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42조897억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물류센터에서 직원들이 택배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42조897억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전년대비 5.8%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2001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역대 최저다.
지난해 7월 발생한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와 12월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소비 위축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티메프나 계엄 사태가 아니더라도 온라인 쇼핑 거래액 증가율은 지속해서 감소세를 보여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은 ▲2021년 20.2% ▲2022년 10.3% ▲2023년 8.3% ▲2024년 5.8% 등으로 증가폭이 둔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82조3654억원으로 7.9% 늘어 전체 성장세를 넘어섰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살펴보면 e쿠폰서비스(-15.4%) 등에서 감소, 음·식료품(14.8%), 음식서비스(10.9%), 여행 및 교통서비스(9.3%) 등에서 증가했다.
상품별 거래액 점유율은 음·식료품(14.2%), 음식서비스(12.1%), 여행 및 교통서비스(10.9%) 순으로 높았다.
2024년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7225억원으로 전년대비 1.5% 늘었다. 지역별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전년대비 중국(-7.4%) 등에서 감소했으나 미국(41.7%), 기타 아시아(150.9%) 등에서 상승했다.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7조9583억원으로 전년대비 19.1% 증가했다. 관련 통계 사상 최고액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8.9%) 등에서 감소, 중국(48.0%), 일본(16.4%) 등에서 늘었다. 알리, 테무, 쉬인 등 중국 커머스의 공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간 중국 직구액은 증가했지만 분기별로는 감소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중국 직접 구매액 증가율은 ▲1분기 65.4% ▲2분기 64.8% ▲3분기 45.0% ▲4분기 28.5%로 증가율이 점점 떨어졌다.
상품군별로는 음·식료품(-0.5%) 등에서 줄고,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12.9%), 생활·자동차용품(72.1%), 가전·전자(26.4%)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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