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심판에 출석해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출석한 윤석열 대통령 모습. / 사진=뉴스1(공동취재단)
4일 뉴스1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 심판 사건 5차 변론기일에 참석해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에 대한 증인신문 이후 발언 기회를 얻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예를 들면 정치인들을 체포했다든지 누구를 끌어냈다든지 어떤 일들이 실제 발생했고 현실적으로 발생할 만한 가능성이 굉장히 높을 때 경위나 지시에 대해 수사나 재판에서 얘기가 된다"며 "이번 사건을 보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군통수권자로서 훌륭한 장군들 진술에 이러니저러니 말 섞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전반적으로 나온 얘기의 취지는 수방사 열몇명 정도가 국회에 겨우 진입했고 총기도 휴대하지 않았다. 특전사들도 소화기 공격을 받고 다 나온다. 계엄을 해제하고 군 철수 지시가 이뤄졌는데 (국회의원 체포 등) 그게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인지(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물론 사람마다 기억이 다르기 때문에 자기 기억에 따라 이야기하는 걸 대통령으로서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상식에 근거해서 본다면 이 사안의 실체가 어떤 건지 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헌재는 이날 오후 2시25분부터 오후 4시25분까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이어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에 대한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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