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정계 원로들에 자문 구해…이달 공개행보 재개 관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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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정계 원로들에 자문 구해…이달 공개행보 재개 관측도

연합뉴스 2025-02-04 17:21: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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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조갑제·유인태 만나…친한계, 유튜브 개설 등 '측면지원'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보수·진보 진영 원로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 현 정국 상황에 대한 조언을 구한 것으로 4일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16일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잠행을 이어온 한 전 대표의 재등판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전 대표는 지난 달 설 연휴 전후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보수 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유인태 전 민주당 의원을 잇달아 만났다.

한 전 대표는 이들로부터 탄핵 정국 상황과 향후 자신의 정치 행보와 관련한 조언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대표는 잠행 기간에도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과 교류해왔다는 것이 주변 인사들의 전언이다.

지난달에는 친한(친한동훈)계 진종오 의원이나 당 밖의 인사들이 한 대표와 만난 사진을 SNS에 잇달아 게시하면서 한 전 대표의 최근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한 전 대표가 정치 행보를 재개한다면 사실상 조기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것으로 봐야 한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대표직 사퇴 이후 차기 지도자 여론조사에서 선호도가 하락했지만, '진짜 보수' 가치를 내세워 반전을 시도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한 전 대표 주변에서 나온다.

친한계 인사들은 한 전 대표가 이달 중 공개 행보를 재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친한계 김상욱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개인적인 추정이지만,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정도부터는 움직임이 있지 않겠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2월 중순 이후 공개 행보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 시기나 방식은 여전히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친한계 인사들은 한 전 대표의 공개 행보 재개 시점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는 "당장 나섰다가는 당 핵심 지지층으로부터 십자포화를 맞을 우려가 있다"며 "탄핵 여부가 결정되기 전에는 움직이겠지만, 여론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친한계 인사들은 일찌감치 한 전 대표에 대한 측면 지원에 나섰다.

박상수 인천서구갑 당협위원장은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언더73 스튜디오'를 개설했다.

한 대표가 1973년생이라는 점에 착안해 이름 붙인 이 채널은 개설 나흘 만에 1만 6천여명의 구독자가 가입했다. 이는 향후 한 전 대표의 미디어 소통 창구 등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욱 의원 등은 오는 7일 서울 동작구 김영삼도서관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기념회 이사장을 만난다.

김 전 대통령이 민주주의 발전에 상징성이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비상계엄 당시 즉각 '계엄 해제'를 주장한 한 전 대표의 역할을 부각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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