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캐스터 출신 배우 안혜경이 연극 무대에 돌아온다. 소속사 스튜디오 더 무로 측은 4일 “안혜경이 극단 ‘웃어’ 창단 10주년 기념작 ‘월드다방’에 출연한다.
“안혜경, ‘애심’으로 흥 많고 따뜻한 캐릭터 ”
안혜경은 극 중 ‘애심’ 역으로 등장해 또 한 번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연극 ‘가족입니다’에서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를 보여준 안혜경은 이번 작품을 통해 완전히 다른 매력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극단 ‘웃어’가 2021년에 초연하고, 이번이 네 번째로 올리는 연극 ‘월드다방’은 90년대 특유의 향수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한때 사랑에 실패해 마음의 문을 닫은 다방레지 ‘춘자’, 그리고 그에게 맹목적인 사랑을 느끼게 된 공장 반장 ‘광배’ 사이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다. 짜임새 있는 대사와 현실감 넘치는 극 중 상황이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펼쳐진다.
안혜경이 연기하는 ‘애심’은 인생의 뒤안길로 들어섰지만, 내면에는 여전히 열정과 ‘흥’이 살아 있는 다방 여종업원이다. 본인은 암에 걸린 상황에도 불구하고,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며 주변 사람들에게 위안과 에너지를 선사한다.
제작진은 “‘애심’ 캐릭터는 회색빛 현실에도 꿋꿋이 버티는 90년대 다방 문화의 어떤 단면을 상징한다. 안혜경 특유의 밝고 생동감 있는 이미지가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혜경 역시 “지난해 연극 ‘가족입니다’에서 깊은 감정연기로 관객들을 만났는데, 이번엔 90년대 다방이라는 배경에서 또 다른 캐릭터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즐겁고도 진한 여운이 남는 무대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극 중에서 애심은 춘자와 함께 다방 일을 하면서도 자신만의 인생관을 유쾌하게 드러내며, 관객들에게 호기심과 감동을 함께 안길 예정이다.
“다양한 활동으로 연기력 입증… ‘월드다방’ 기대감 상승”
안혜경은 원래 기상캐스터로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가 드라마와 예능, 연극 등 다방면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해 왔다.
지난해에는 ‘가족입니다’ 무대에서 생계를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진이’ 역을 맡았고, SBS 금토극 ‘굿파트너’에서는 깜짝 MC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현실감 넘치는 표정 연기와 자연스러운 대사 전달이 강점으로 꼽히며, 다양한 장르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번에 선택한 ‘월드다방’은 지난 2021년 초연 이후 관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은 극단 ‘웃어’의 인기 레퍼토리다. 서민적 정서를 배경으로, 인물들의 ‘삶’이 절묘하게 녹아들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관계자는 “안혜경이 가진 친근한 에너지가 작품 분위기와 잘 맞을 것 같아 섭외를 시도했고, 기쁜 마음으로 합류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월드다방’은 오는 (공연 일정 미정)부터 (공연 장소 미정)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안혜경 외에도 여러 실력파 배우들이 합류해 빈틈없는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지난 시리즈에서 호평을 받았던 유쾌함과 감동이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며 “안혜경이 그려낼 ‘애심’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Copyright ⓒ 인디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