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평원 "감정평가 등 거쳐 진행…절차상 문제 없어"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충북도 출연기관인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하 인평원)의 신청사 건물 매입 과정을 두고 시민단체가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4일 성명을 내 "인평원의 신청사 건물 매입과정은 비상식적이고 비합리적"이라며 "해당 건물은 1차 경매가 유찰돼 가격이 20% 떨어졌으나 인평원이 2차 경매 전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바람에 더 비싼 가격에 사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시민 혈세로 건물 소유주에게 이득을 준 것"이라며 "매입 결정은 정상적이었는지, 관리·감독은 제대로 됐는지 경찰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인평원 관계자는 "2차 경매가 진행됐다면 최저가가 75억(20% 하락)으로 설정된다는 의미일 뿐 실제 낙찰가는 더 높아질 수 있다"며 "건물 매입은 감정평가를 거치는 등 절차상 문제 없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평원은 지난해 11월 94억6천만원에 청주 성안길 내 우리문고 건물을 매입했다.
인평원은 이 건물을 리모델링해 새 청사로 활용할 예정이다.
k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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