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과 '10년 단짝' 전지희, 뜨거운 눈물과 함께 태극마크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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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과 '10년 단짝' 전지희, 뜨거운 눈물과 함께 태극마크 반납

한스경제 2025-02-04 16:0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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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희(왼쪽)와 신유빈. /대한탁구협회 제공
전지희(왼쪽)와 신유빈. /대한탁구협회 제공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한국 탁구의 에이스 전지희(33)가 작별을 고했다.

전지희는 중국 허베이성 랑팡 출신이다. 중국 청소년 대표로 2007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 단식에서 준우승하며 뛰어난 기량을 뽐냈다. 하지만 끝내 중국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고, 2011년 한국으로 귀화해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했다. 전지희는 한국 탁구 대표팀에서 활약하면서 올림픽 동메달 1개, 세계선수권 은메달 1개, 아시안게임 금메달 1개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5개를 목에 걸었다.

귀화 선수로 역대 최고의 활약을 펼친 전지희는 ‘띠동갑’ 신유빈(21)과 호흡을 맞추며 국민에게 감동을 안겼다.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전지희·신유빈 조는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이는 2002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21년 만에 나온 값진 금메달이었다. 또한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36년 만에 복식 결승에 올랐고,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로 16년 만에 여자 단체전 메달을 선사했다.

지난해 12월 강원도 삼척에서 열린 종합선수권대회에 나서지 않으면서 중국으로 떠난 전지희는 결국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3일 출전한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 2025 싱가포르 스매시가 국가대표로 뛴 마지막 대회였다. 공교롭게도 첫 경기였던 1회전(64강)서 만난 상대는 신유빈이었다. 전지희는 0-3으로 완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사실 대회 출전 계획이 없던 전지희는 WTT의 특별 초청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경기 종료 후 두 선수는 포옹했고 WTT 사무국은 전지희의 깜짝 은퇴식을 열었다. 은퇴식에는 신유빈을 비롯해 이은혜, 서효원 등 옛 대표팀 동료와 주세혁 대한항공 감독이 참석해 떠나는 전지희를 배웅했다. 전지희는 “올해는 출전 계획이 없었는데 특별한 초대를 해줘 기뻤다. 신유빈과 경기는 정말 짜릿했고, 마지막 경기를 치러 특별하게 느껴졌다. 모두에게 안녕이라고 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안녕이라고 할 수 있는 고별경기와도 같은 느낌이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신유빈은 “전지희 선수는 내게 많은 걸 가르쳐줬고, 최고의 파트너였다. 우리는 함께 최고의 결과를 얻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대한탁구협회는 전지희의 국가대표 활약을 인정해 오는 14일 예정된 탁구협회 어워즈 2024 행사에서 특별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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