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황희찬 소속팀 울버햄턴원더러스가 이적시장 막판 전폭적인 영입을 통해 전력을 보강했다. 수비수 나세르 지가는 황인범, 설영우의 동료로 뛰었던 선수다.
4일(한국시간) 울버햄턴이 지가 영입을 발표했다. 이적료는 1,200만 유로(약 181억 원)로 알려졌다.
부르키나파소 대표 센터백 지가는 네덜란드 피테서에서 유럽 도전을 시작했다. 스위스의 바젤, 프랑스의 님올랭피크를 거쳐 2023-2024시즌 황인범과 함께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즈베즈다로 이적했다. 이번 시즌에는 설영우와 호흡을 맞추다 시즌 도중 빅 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울버햄턴은 이적시장 마감 직전인 이날 미드필더 마셜 무네치 영입도 발표했다. 프랑스 랭스에서 활약해 온 짐바브웨 대표 미드필더다. 188cm 큰 체격에서 나오는 중원 장악력을 갖췄으며, 랭스에서 5년 반 동안 뛰면서 프랑스 리그앙 경험을 많이 쌓았다.
강등 위기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울버햄턴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두 선수에 앞서 랭스의 센터백 에마누엘 아그바두 역시 영입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집중 보강하면서 뒷문이 허술하다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한편 황희찬, 마테우스 쿠냐 등 기존 공격자원들을 모두 지켰고 추가 공격수는 영입하지 않았다. 황희찬으로서는 팀과 함께 상승세를 탈 수 있을거라 기대해도 될 상황이다.
울버햄턴은 지난해 여름 수비 자원 유출에도 불구하고 보완을 하지 않은 채 시즌을 시작했다. 그 대가로 수많은 실점을 내주며 강등권까지 떨어졌다. 게리 오닐 감독을 경질하고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급히 선임했지만 제대로 상승세를 타진 못했다. 현재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다. 18위 레스터시티와 승점차가 고작 2점에 불과하다.
울버햄턴은 24라운드까지 34득점을 올리며 15위 이하 팀 중에서는 가장 좋은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문제는 리그 전체 실점 3위인 52실점이다. 새로 합류한 수비자원들이 빠르게 적응해 준다면 잔류 확률은 한층 높아진다. 아그바두는 이미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상위권 전력인 애스턴빌라를 2-0으로 꺽는데 기여한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울버햄턴원더러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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