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농장 장비 및 일부 자동차에 10%의 세금 부과
세계 최대 경제권인 두 나라 간의 무역 전쟁 재개
[포인트경제] 4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하는 모든 중국 제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가 발효된 이후 몇 분 만에 이에 맞서 중국이 미국산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 15%, 원유, 농장 장비 및 일부 자동차에 10%의 세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 국기 /사진=픽사베이
이날 중국 국무원 관세세직위원회는 세무위원회 공고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미국산 석탄, 갈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8가지 품목이 추가 관세 15%가 부과되고, 미국산 원유와, 이양기, 제초기 등 농기계, 트랙터, 대형자동차, 픽업트럭 등 72개 품목은 추가 관세 10%가 부과된다. 중국 재무부는 미국 수출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는 오는 10일에 시작된다고 밝혔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중국 세관총국은 중국이 "국가 안보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텅스텐, 텔루륨, 루테늄, 몰리브덴 및 루테늄 관련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또한 미국 검색 플랫폼 구글에 대한 반독점법 조사도 착수한다고 발표하면서 세계 최대 경제권인 두 나라 간의 무역 전쟁이 재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 계획을 시행 직전 중단하고, 두 이웃 국가와의 국경 및 범죄 단속에 대한 양보를 조건으로 30일간 보류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중국에는 그러한 유예가 없었고,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후반까지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과 통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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