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선발 투수 듀오가 새 시즌 기대감을 키웠다.
지난달 30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NC는 스프링캠프 훈련 첫 턴을 소화했다. 첫 턴을 마무리하면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2025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영입한 라일리 톰슨과 로건 앨런이다. 그간 에릭 페디, 카일 하트 등 뛰어난 외국인 선발 투수들이 활약한 NC는 올 시즌 두 선수를 앞세워 좋은 성과를 바라고 있다.
두 선수는 1일 첫 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이어 3일 2번째 불펜 피칭을 마쳤다. 라일리는 2번째 불펜 피칭에서 80%의 힘으로 30개의 공을 뿌렸고, 최고 구속은 140km 후반이 찍혔다. 그는 2018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에 11라운드로 지명된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5시즌 간 108경기에 등판하며 시속 159km의 빠른 공을 던진 바 있다.
라일리가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지만 벌써 뛰어난 구위를 보였다. 그는 “스프링캠프 첫 번째 피칭이라 마운드 위에서의 감각과 KBO리그 공인구 적응을 중점으로 뒀다. 전체적인 구종을 점검했다. 첫 번째 피칭이지만 느낌이 좋았다. 투수 코치님과 전력 분석 파트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의미 있었다. 시즌에 맞춰 빌드업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다른 외국인 선발 투수 로건은 라일리와 달리 강속구를 갖추진 않았지만, 제구력이 뛰어난 ‘기교파’ 투수다. 로건은 25개의 공을 던지면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최고 구속은 140km 초반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로건은 “KBO리그 공인구의 느낌을 알 수 있었다. 팀 포수들과 호흡을 맞춘 건 첫 투구의 성과다. 첫 번째 피칭에서는 전체적인 컨디션과 커브를 조정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계획대로 시즌에 맞춰 준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스프링캠프부터 뛰어난 기량을 뽐낸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NC 코치진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용훈 투수 코치는 “비시즌 선수들이 프로의식을 가지고 책임감 있게 몸을 잘 만들어 온 부분이 가장 긍정적이다. 컨디션이 개인마다 달라 그것에 맞게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선수들의 성장을 목표로 차근차근 훈련 프로그램 강도를 높이겠다”고 귀띔했다.
올 시즌부터 새롭게 NC 지휘봉을 잡은 이호준 감독도 “모두 준비를 잘했다. 특히 고참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들어왔다. 열정, 분위기, 집중도 등 많은 부분에서 만족한다. 이 분위기를 캠프 마무리까지 이어가겠다”고 힘주었다.
NC의 주장 박민우는 “훈련량이 최근 몇 년보다 많다. 하지만 선수들과 함께 매 순간 높은 집중력과 열정을 보이려 노력하고 있다. 훈련 시간 내내 밝은 에너지가 나와 긍정적이다. 선수들과 많은 소통으로 이 분위기를 스프링캠프 끝까지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