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첫 주자로 나선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김경애(강릉시청)-성지훈(강원도청)조가 '복병' 필리핀에 덜미를 잡혔다.
두 선수는 4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B조 조별 예선 1차전에서 필리핀 캐슬린 더버스타인-마크 피스터 조에 6-12로 졌다.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잡은 두 선수는 1엔드에서 대거 5점을 내주며 힘겨운 출발을 했다.
성지훈의 마지막 스톤이 빗나가면서 대량 실점했다.
후공을 잡은 2엔드에선 한 점을 만회했지만, 3엔드에서 다시 2점을 허용하면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1-7로 뒤진 한국은 후공으로 시작한 4엔드에서 다시 한 점을 얻으며 2-7로 추격했고 5엔드에서 3점, 6엔드에서 1점을 올리며 6-7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7엔드에서 다시 5점을 내주며 남은 경기를 포기했다.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은 7일 개막하고 컬링, 아이스하키 등 일부 종목은 예선 일정을 먼저 치른다.
컬링 믹스더블 예선 1차전은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을 통틀어 첫 경기다.
김경애-성지훈은 이날 오후에 열리는 카타르와 예선 2차전에서 첫 승을 노린다.
컬링 믹스더블은 총 12개 팀이 2개 조로 나눠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경쟁한다.
각 조 1위는 준결승에 직행하고 2위와 3위는 다른 조 3위, 2위와 준준결승을 치른다.
김경애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팀킴'의 일원으로 은메달을 획득한 컬링 스타 선수다.
이번 대회엔 경북체육회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성지훈과 믹스더블 조를 꾸려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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