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하지 않겠다" 이상민, 또 선서·증언 거부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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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언하지 않겠다" 이상민, 또 선서·증언 거부한 이유

이데일리 2025-02-04 12:29: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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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을 비롯한 증인들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출석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이상민(가운데)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1차 청문회에 이어 증인선서를 거부하며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12.3 비상계엄 당시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4일 국회 청문회에서 재차 증언을 거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충암고 후배이자 판사 출신 변호사인 이 전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내란 국정조사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선서와 증언을 모두 거부하고 의원들의 현안 질의에 “증언하지 않겠다”는 답변만 반복했다.

그는 증언 거부 사유를 묻는 안규백 국조특위위원장의 질의에 대해 “이 사건 쟁점으로 수사기관에서 집중수사를 받고 있어서 그런 사유로 선서와 증언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이 재차 ‘수사기관에선 진술했던데 왜 국회에서는 증언과 선서를 거부하는 것이냐’고 재차 묻자 “국민들에게 전부 공개가 되는 이 자리에서 관련자들이 자기가 겪은 제한적 상황, 한정적 기억에 의존해 진술한 것이 국민들에게 달리 알려질 경우 국민들이 더 혼란을 겪으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의 진술이 다른 분들과 달라질 경우 그러한 국민들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제가 수사기관에선 진술을 한 것이다. 수사기관에선 다 사실대로 진술하고 있다”며 “잠시 시간을 기다려 주시면 모든 것이 제대로 국민들에게 알려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 전 장관은 “수사기관에선 여러 사람의 진술을 서로 비교해서 서로 탄핵도 하고 합리적으로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실체적 진실이 하나하나씩 드러난다”며 “여기선 일방적 주장만을 개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수십 명이 일방적 주장을 하면 국민들이 더 혼선을 겪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소속인 안 위원장은 “평생 법조인의 길을 걸어오신 분이 이 상황의 엄중함과 위중함에 대해 국민들에게 이해와 설득을 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도 이 전 장관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답변을 계속 거부하자 “본인들을 중요임무 종사자로 지목하는 구체적 진술과 자료를 앞에 두고도 진술거부권 뒤에 숨어 변호조차 제대로 못하는 모습을 국민들이 기억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전 장관의 증언거부에도 불구하고 허석곤 소방청장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해 비상계엄 당시 이 전 장관으로부터 언론사 4곳 등에 대해 경찰이 단전단수를 요청하면 적의조치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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