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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은 4일 “소비자의 제품 구매·선택을 돕기 위해 시중에 유통 중인 태블릿 PC 4개 제품의 품질과 제품 특성 등을 시험평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비자원은 최근 2년 내 태블릿 PC를 구입 및 사용한 경험이 있는 5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 보유율이 높은 제품을 비교군으로 선정했다. 해당 제품은 100만원 이상 ‘고가형’ 삼성전자 갤럭시탭 S10+, 애플 아이패드 Air13과 100만원 미만 ‘저가형’ 레노버 P12, 삼성전자 갤럭시탭 S9 FE+다.
평가 결과 영상 품질은 갤럭시탭 S10+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SDR, HDR10, HLG 환경에서의 밝기와 색 정확성, 색 영역, 밝기 균일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 아이패드 Air13, 갤럭시탭 S9 FE+는 양호, P12는 보통 수준이었다.
음향 품질은 아이패드 Air13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유효주파수, 총고조파 왜곡률(THD)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삼성전자 두 제품은 양호, P12는 보통으로 평가됐다.
앱 구동 성능과 펜 필기 성능, 카메라 품질은 고가형 2개 제품이 우수했다. 나머지 2개 제품은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됐다.
사용가능 시간은 제품간 최대 2시간 40분가량 차이가 났다. 밝기를 350니트(nit·1니트는 촛불 한 개 밝기)로 설정하고 여러 앱을 차례로 실행해 전원이 종료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확인한 결과, 갤럭시탭 S9 FE+가 9시간 35분으로 가장 길었고 아이패드 Air13이 6시간 53분으로 가장 짧았다.
소비자원은 제품 품질과 특성 등을 종합해 가성비가 양호한 제품으로 갤럭시탭 S9 FE+를 꼽았다. 소비자원은 태블릿 PC는 소비자의 주사용 용도에 따라 영상품질, 음향품질, 앱 구동 성능, 펜 필기 성능, 카메라품질, 사용가능시간, 구성품, 제품 무게, 부가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태블릿 PC는 휴대성이 높고 기존 종이 재질의 책을 대체하거나 영상 콘텐츠 시청 용도로 적합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품목이지만 제품 간 품질·성능에 대한 객관적인 비교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라며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영상·음향·디지털제품의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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