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지식산업, 충북은 교역산업 중심 혁신도시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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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지식산업, 충북은 교역산업 중심 혁신도시 키워야”

이데일리 2025-02-04 11:13: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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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부산이나 울산, 대구 같은 도심형 혁신도시는 지식기반산업 유치·육성에 집중하고, 충북·강원·경북·경남·제주 등 중소도시 배후의 신도시형 혁신도시는 교역산업 중심의 기업 집적을 촉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산업연구원 ‘혁신도시 입지 유형별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 보고서 중 혁신도시 입지 유형별 특징 및 맞춤형 발전 방향. (표=산업연구원)


산업연구원은 4일 이 같은 혁신도시 입지 유형별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 보고서(서성민·백승민 부연구위원)를 내놨다.

우리나라는 서울·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하고자 2000년대부터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펼치고 있고, 그 일환으로 전국 10곳을 혁신도시로 지정하고 서울·수도권에 있던 100여 공공기관 본사를 현지로 옮겼다. 한국전력공사는 광주전남 혁신도시(전남 나주)로 갔고, 한국자산관리공사도 부산혁신도시로 이전했다. 한국가스공사(대구)나 한국석유공사(울산), 한국소비자원(충북 진천·음성), 국민연금공단(전북 전주·완주), 한국관광공사(강원 원주) 등도 마찬가지다.

그 성과에 대해선 아직 의견이 엇갈린다. 많은 공공기관 본사가 2014년을 전후로 정부 정책에 따라 지방에 이전했으나, 기대했던 민간 기업 이전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졌다고 보기는 아직 어렵다. 지난 10년 동안에도 수도권 집중 현상은 여전히 이어졌고, 혁신도시의 발전상도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다.

보고서는 10개 혁신도시를 도심형(부산·울산·대구)과 대도시 배후 신도시형(광주전남·전북), 중소도시 배후 신도시형(충북·강원·경북·경남·제주)로 구분하고 각각의 성과를 분석했다. 이 결과 도심형은 정주 여건이 좋아 지식기반산업이 모이기에는 좋으나 기업 단위의 고용·생산성은 정체한 반면, 중소도시 배후형 혁신도시는 넓은 공간과 낮은 비용 부담을 강점으로 교역산업 중심으로 집적이 잘 되고 고용·생산성도 향상되지만, 정주 환경이 발목을 잡고 있었다. 이들의 중간 격인 대도시 배후형 혁신도시는 대체로 위 두 형태의 장점이 함께 나타나며 지식기반산업과 교역산업 모두 유의미한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혁신도시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선 이 같은 유형별 특성과 기업의 유인을 고려한 맞춤형 발전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게 보고서의 제언이다. 도심형 혁신도시는 대도시 정주환경을 활용해 지식기반산업 유치·육성에 집중하는 동시에 인접 지역과의 교통망 확충을 통해 생산시설 집적지와 연계하고, 중소도시 배후형 혁신도시는 교역산업 중심의 기업 집적을 촉진하는 한편 도시 인프라와 주변 지역 연계를 강화해 중소형 지역 거점으로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또 대도시 배후형 혁신도시는 교역산업의 집적을 계속 추진해가며 지식기반산업의 질적 성장 방안을 모색하고, 장기적으론 대도시와 혁신도시를 아우르는 메가시티로의 통합 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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