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의 정치 복귀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친한계인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은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전 대표의 등판 시기를 묻는 질문에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정도부터는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며 한 전 대표의 조기 등판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그는 “대표님께서 하신 말씀은 아니고, 저 개인적인 추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당의 대선 후보 조건으로 “보수의 가치를 정립하고 이를 실행하며 비전과 실천력을 보여주는 리더”를 꼽으며 “한 전 대표님이 아니고 다른 사람이라면 과연 대선에서 해볼 만할까”라고 반문했다.
국민의힘 내 친한동훈계 조직이 와해됐다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서도 “소리를 내고 있지 않을 뿐 다들 움직이고 소통한다”고 반박했다.
대선 국면에서 중도층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조기 대선 국면이 된다면 승패는 중도에서 결정이 난다”며 “강성 지지층은 고정수이기에 중도 확장성을 가지지 않고서는 선거는 필패”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도 확장성을 기준으로 했을 때 선택지가 많지 않다”며 경쟁력을 갖춘 인물로 한 전 대표, 오세훈 시장, 유승민 전 의원을 꼽았다.
또한 당과 윤석열 대통령의 관계에 대해선 “절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사회 갈등을 유발해서 지지세를 결집하고 그 정치적 자양분을 얻는 것은 나쁜 정치”라며 “사회 통합과 국민들께 신뢰와 비전을 드리고 이 비전을 실행함으로써 얻는 게 진짜 지지율”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16일 당대표직에서 사퇴한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최근 그의 조기 등판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국민의힘 내부 세력 재편과 차기 대선 주자 경쟁 구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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