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에 폭죽 던지고 도망...폭탄처럼 터진 차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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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에 폭죽 던지고 도망...폭탄처럼 터진 차들 [영상]

이데일리 2025-02-04 10:57: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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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중국에서 한 소년이 맨홀에 폭죽을 던졌다가 폭발 사고가 발생해 수십억에 달하는 배상금을 부담할 처지에 놓였다.

중국에서 한 소년이 맨홀에 폭죽을 던지는 장난을 치다가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환구시보)


최근 환구시보에 따르면 쓰촨성 네이장시 즈중현에서 한 소년이 장난삼아 맨홀에 폭죽을 던진 후 도망갔다. 몇 초 뒤, 맨홀 근처가 폭발하며 불꽃과 연기가 솟구쳤다.

사고 직후 현장에는 경찰과 소방대가 출동해 주변을 통제했으며, 폭발 충격으로 인해 주변에 주차된 차들이 파손됐다.

피해 차량은 포르쉐, 렉서스 ES, 아우디 A8,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벤츠 E클래스, 링컨 컨티넨탈 등 고가 외제 차량 총 9대로 알려졌다. 예상 피해 금액은 600만 위안(약 1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매체에 “하수구, 정화조, 오수 처리 시설 등에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가연성 가스가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폭죽과 같은 불꽃이 닿을 경우 대형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에서는 설 연휴를 맞아 새해 복을 빈다는 의미로 폭죽을 터뜨리곤 한다. 폭죽이 귀신을 쫓고 복을 가져온다는 믿음이 퍼져있어 경쟁적으로 더 크고 더 화려한 폭죽을 쏘아 올리면서 사고도 이어진다.

피해 차량 차주 중 한 명은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가족들이 차에서 내린 지 몇 분 후 폭발음이 들렸고, 처음에는 지진이 난 줄 알았다. 확인하러 가보니 차들이 공중에 떠 있더라”고 전했다.

중국에서 한 소년이 맨홀에 폭죽을 던지는 장난을 치다가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영상=환구시보)


사고 직후 소년과 그의 어머니 A씨는 경찰에 연행됐으며, 법률 전문가들은 “차량 수리비, 지하 하수도 및 도로 복구 비용 등 모두 소년의 보호자가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의 태도가 도마에 올랐다. 그는 “만약 우리 아이의 책임이 100%라면 집을 팔아서라도 보상하겠다. 하지만 사고가 전부 아이의 책임이 아니라면 단 1위안도 낼 수 없다”며 “사고 원인은 단순히 우리 아이 때문만이 아니다. 충격, 마찰, 햇빛 등의 요인도 폭발을 유발했을 수 있고, 폭발의 직접적인 원인은 하수도 내 가스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해 아파트 관리사무소, 안전 관리 부서, 하수도 관리 부서 등 총 9곳을 책임 기관으로 지목하며 공동 조사를 요청했다.

이에 대다수의 누리꾼은 “폭죽을 던진 행동 때문에 벌어진 일이니 보호자가 책임져야 하는 게 맞다” “아이의 책임이 일부만 있더라도 당당할 일이 아닌데 너무 뻔뻔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관리 부실도 원인 중 하나이기에 600만 위안의 책임을 모두 개인에게 돌리는 건 부당하다”며 A씨 주장에 동의했다.

한편 지난 1월에도 중국 북부 간쑤성에서 7살 아이가 맨홀에 폭죽을 넣었다가 폭발해 10미터 가까이 치솟은 뒤 추락해 골절상 등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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