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309조8000억원, 73억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및 3.6% 증가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지난해 4분기 카드 승인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3 계엄선포, 제주항공 참사 영향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감소가 예상됐음에도 관광 및 연관산업 지출이 늘며 오히려 증가했다.
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309조8000억원, 73억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및 3.6% 증가했다.
앞서 업계에서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카드 승인실적도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계엄선포·제주항공 참사 등이 발생한 지난해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88.2까지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낮을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하지만 걱정과는 달리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물가 안정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관광 및 연관산업 지출 증가, 4분기 중 자동차 내수 판매 회복, 법인 경영실적 개선 등의 영향"이라고 부연했다.
실제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추정한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관광 지출 추정치는 20조원으로, 지난 2023년 대비 8.0%가 올랐다. 또 기획재정부에 의하면 국산승용차 내수 판매량도 지난해 △10월 10.7% 증가 △11월 1.7% 감소 △12월 6.7%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로 보면 개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253조2000억원, 68억9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및 3.7% 증가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56조7000억원, 4억1000만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5.8% 및 1.6% 늘었다.
협회 관계자는 "법인 경영실적 개선에 따른 세금 및 공과금 납부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개인카드 대비 높은 증가율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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