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인증서 전성시대…고객유치·비용절감에 사업확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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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인증서 전성시대…고객유치·비용절감에 사업확장까지

한스경제 2025-02-04 10:50: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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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인증사업이 고객 유치, 비용절감은 물론 사업 확장 가능성도 커 향후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KB국민은행 제공ㅇ
은행권 인증사업이 고객 유치, 비용절감은 물론 사업 확장 가능성도 커 향후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KB국민은행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은행권의 인증서 사업이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은행권은 금융서비스를 기반으로 1500만명 규모의 고객을 유치한 가운데 비용절감은 물론, 인증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통한 사업확장이 가능해 향후 은행권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전자서명법 개정으로 공인인증서 제도가 폐지된 이후 전자서명 및 본인확인서비스 등, 인증사업 시장은 전(全) 산업의 비대면 거래가 확산과  디지털 전환으로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민간 인증 사업은 SK·KT·LG 등의 통신 3사와 네이버와 카카오 등, 플랫폼 업체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KB국민·신한·하나은행을 시작으로 NH농협은행·카카오뱅크·우리은행·기업은행 등이 차례로 진출해 시장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KB국민인증서’는 KB국민은행이 자체 개발해 출시한 금융기관의 첫 번째 민간인증서로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7월 출시 이후 정부24·국세청 홈택스· 국민비서를 비롯헌 공공·민간기관과 KB금융지주 계열사를 포함한 500여 곳의 제휴처를 확보하며 지난해에는 1500만명 고객을 돌파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기업고객의 간편인증수단에 대한 수요가 커짐에 따라 개인사업자와 법인사업자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카카오뱅크의 자체 인증 서비스인 '카카오뱅크 인증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뱅크 인증서'는 높은 편의성뿐 아니라, 자체적인 인증·보안 기술력과 안전성까지 확보하며 출시 1년 10개월 만에 가입자수 1500만명을 돌파했다. 

카카오뱅크 인증서는 현재 △국세청 홈택스 △정부24 △국민연금공단 등의 공공기관과 △메가박스 △G마켓 △지그재그 △멜론 등 다양한 민간 분야에서 본인 인증 및 전자서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으며,국세청이 제공하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의 간편인증도 지원한다.  

은행권은 인증사업을 통해 단순 인증 서비스 제공을 넘어 고객 편의성 증대 및 신규 고객 유입, 비용 절감 그리고 사업 확장까지 기대하고 있다. 

인증서는 조회나 이체 등을 주로 사용하는 은행 앱에서 인증을 위해 진입한 고객이 은행의 제휴서비스도 이용하도록 연계해 주는 수단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인증은 별도 앱이 아닌 은행 앱 내에서 구동돼 월간활성이용자(MAU) 제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또한. 국내 가장자산거래소 대상 인증서비스 제공을 통해 신규고객 유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비용절감 효과도 있다. 은행권의 고도화된 보안과 리스크 관리 노하우를 통해 외부 인증기관에 지출되는 비용을 절감하고 내부에 유보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은행은 자체 모바일 인증을 통해 OTP 발급 수수료를 대체하는 동시에 고객 편의성도 제고할 수 있다. 

사업 확장 전망도 밝다. 행정안전부는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모바일 외국인등록증'을 올해부터 발급한다. 이에 하나은행은 국내 체류 외국인의 거래 편익 제고를 목적으로 은행권 최초 16개국 언어로 된 인증서를 발급하는 등 국내 거주 외국인 영업을 위해 인증 기반의 비대면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외교부·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협업해 재외국민 대상 ‘신한인증서 발급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디지털 전환을 통한 비대면 거래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모바일 신분증이나 디지털지갑 등, 디지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은행권은 자체 인증서와 정부 서비스 연계를 통해 은행 서비스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 인증은 은행의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관련 사업 참여가 허용되면 디지털자산 거래에 있어 기본이 되는 지갑 서비스를 개발·보급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정부의 마이데이터 확산 추진에 맞춰 은행권은 다양한 유관 산업과 협력을 통해 인증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활용하면 고객 맞춤형 금융 상품 및 서비스 제공은 더욱 광범위하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진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은행은 플랫폼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자체 인증사업을 시작했다"며, "은행의 인증사업은 비용절감 및 신사업 창출을 위해선 반드시 필요하며, 앞으로 유관 산업과 협력을 통해 핵심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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