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무사 알 타마리가 스타드 렌으로 이적했다.
렌은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알 타마리와 2028년까지 계약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아르나우드 풀리에 CEO는 "알 타마리를 계속 관찰했다. 그의 빠른 발과 속도는 팀 공격에 확실한 힘을 더할 거라고 생각했다. 알 타마리 합류가 기쁘다"고 말했다.
프레데릭 마사라 디렉터는 "알 타마리는 속도, 가속, 기동력이 눈에 띈다. 몽펠리에에서 활약하면서 상대 수비 균형을 깨는 모습을 자주보였다. 공격 해결책을 제시할 좋은 선수다"고 했다.
알 타마리는 요르단 축구 역사상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동안 요르단 선수들은 자국 리그에서 뛰거나 중동 리그에서 활약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알 타마리는 놀라운 능력을 발휘해 유럽 스카우트들 눈에 띄었다. 2018년 아포엘로 가면서 핵심 선수로 활약, 2020년 아우트헤벌를레이 뢰번으로 이적해 3년 동안 확실한 존재감을 보였다.
몽펠리에로 오면서 프랑스 리그앙 무대에 발을 들였다. 뢰번에서 2022-23시즌 34경기 6골 1도움을 기록했던 알 타마리는 2023-24시즌 리그앙에선 27경기에 나서 5골 2도움을 올렸다. 뢰번 때보다 진화된 모습을 보여줘면서 몽펠리에 주전 윙어가 됐다.
요르단 국가대표로서도 활약하면서 조국에 영광을 안겼다. 특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대단한 실력을 뽐내면서 4강에서 대한민국을 잡고 결승에 올랐다. 개최국 카타르에 밀려 준우승을 기록했지만 알 타마리는 아시아 축구 대표 얼굴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도 몽펠리에 주전 윙어로 나서면서 15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했던 알 타마리는 렌에 새 둥지를 틀었다. 몽펠리에는 강등권에 위치 중이고 렌은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 티켓을 노리는 클럽이다. 한 단계 더 높은 팀으로 간 것이다.
알 타마리는 "렌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며 득점을 해 팀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렌의 선수가 돼 매우 기쁘다. 팬들을 위해 모든 걸 다하겠다"고 공식발표했다.
한편 렌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알 타마리와 더불어 세코 포파나, 브라이스 삼바, 로울트, 후루하시 쿄고 등을 영입하면서 6,700만 유로(약 1,008억 원)를 투입했다. 확실한 보강을 통해 리그앙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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