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6년만에 시내버스 요금 인상 저울질…"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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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6년만에 시내버스 요금 인상 저울질…"고민중"

연합뉴스 2025-02-04 10:23: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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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 결과는 '인상 불가피'…서민경제 악영향 우려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가 6년만에 시내버스 요금 인상을 단행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도청사 경기도청사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2023년 12월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이 버스 요금 인상을 건의함에 따라 관련 용역을 진행해 지난해 10월 용역 결과가 나왔다.

용역에서는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도출됐다.

도는 그간 4∼5년 주기로 버스 요금을 인상해왔다.

현재 요금은 2019년 9월에 인상한 것으로, 그 이전에는 2015년 6월 올렸다.

시기적으로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할 때가 됐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게다가 교통카드 기준 시내버스 요금이 1천450원으로, 1천500원인 서울보다 50원 싸다.

도는 지난해 1월부터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는 경기도형 준공영제인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단계적으로 도입 중이다.

도는 지난해 1천200대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도내 전체 시내버스 6천200여대를 공공관리제로 전환할 방침으로, 총사업비는 1조 1천359억원이다.

이 같은 시내버스 요금 인상 요인에도 도는 선뜻 후속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요금 인상을 위해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공청회와 도의회 의견 청취 등의 절차를 진행해야 하지만 아직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할 경우 물가 인상 등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도는 요금 인상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고물가 등 서민경제를 고려해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버스 업체의 재정 적자 등을 감안하면 요금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시기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서민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조만간 요금 인상 절차를 진행할지, 재정 지원으로 버틸지 여부에 대한 방침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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