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앞선 업비트·쫓는 빗썸'…거래소 점유율 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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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앞선 업비트·쫓는 빗썸'…거래소 점유율 경쟁 '가열'

비즈니스플러스 2025-02-04 08:57: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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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들이 신년을 맞이해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고객 유치를 위해 사할을 걸었다.  특히 1위 업비트와 2위 빗썸의 점유율 경쟁이 업계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5대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의 거래대금이 약 354조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에 집계된 약 502조원에는 한참 미달인 거래대금이다. 약 30% 거래대금 감소원인으로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가상자산 정책이 미진한 이유와 국내 새해와 설날의 잇따른 연휴로 투자자들의 투심(투자심리)이 약해졌다는 분석이다. 

국내 가상자산 업계는 긴 연휴가 끝난 2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빗썸
사진=빗썸

가장 공격적인 거래소는 2위인 빗썸이다. 빗썸은 신한카드와 캐시백 이벤트를 시작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벤트는 △딥오일 △미스터라이프 △처음 등 3종의 신한카드를 보유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빗썸은 해당 카드 이용 금액에 따라 3만원, 11만원 원화 쿠폰을 단계적으로 제공하며 신규 가입자에게는 3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기존 농협 고객이 아닌 신한카드 이용 고객으로 시장을 넓힌 행보다. 

앞서 빗썸은 NH농협은행에서 KB국민은행으로 제휴은행을 전환하면서 3월 24일 0시까지 KB국민은행 원화 입출금 계좌 연결을 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총 100억원의 리워드 차등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빗썸은 그동안 제휴중이던 NH농협은행이 다른 은행들과 달리 가상자산을 거래할 목적으로 계좌 개설이 어려웠고, 최초 이체 한도가 100만원으로 타행에 비해 현저히 낮아 업비트와의 경쟁에게 지속적으로 밀렸다. 

그러나 빗썸은 제휴은행의 단점을 보강하기 위해 작년부터 이마트24, CU, 뚜레쥬르, 던킨, SSG(쓱) 등의 유통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 1위인 업비트의 작년 신규 가입자 82만명보다 10만명이 더 많은 92만명을 기록하면서 점유율 경쟁에서 한발 더 나아가고 있다. 

실제 빗썸은 작년 1월~10월 대비 11월~12월 월평균 가입자 수를 보면 빗썸은 무려 6.6배 증가했다. 1월부터 10월까지는 월평균 3만9921명이 빗썸에 신규 가입했지만 11~12월에는 월평균 무려 26만4169명이 새로 가입했다. 

또한 올해 1월에는 애니메코인, 비토르 토큰, 에어로드롬 파이낸스 등 가장 많은 23개 신규 코인을 원화 마켓에 상장시키면서 투자자들의 꾸준한 유입을 유도했다.  

빗썸은 올해부터 협업을 맺은 KB국민은행과 국군 장병을 대상으로 하는 나라사랑카드에도 노력 중이다. 내달 중 3기 나라사랑카드 사업자가 선정될 예정으로 선발될 은행은 내년 1월부터 오는 2033년까지 최장 8년간 사업권을 갖는다. 매년 신규 입대자가 약 20만명에 달하는 만큼 8년 동안 약 160만명의 신규 가입자 모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의 경우 새롭게 빗썸과 제휴를 통해 가상자산 투자에 관심이 있는 군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병장 월급이 150만원 선까지 오르는 등 장병 급여가 오를 예정이어서 유치하는 월급 계좌 규모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업비트
사진=업비트

업비트도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마케팅 행보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점유율이 높아지면 독과점이라는 변수에 봉착해 마케팅에 적극적이지 못했다. 

다만 업비트는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최소한의 징계를 받아 하는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다. 업비트는 고객확인제도(KYC) 위반, 자금세탁방지 의무 불이행,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와의 거래 등으로 중징계 처분 사전 통지를 받았다. 

지난달 15일 첫번째 제재심에서 업비트는 법률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석해 업비트의 입장과 제재 수위에 대한 입장을 성실하게 소명한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5일 2차 제재심이 진행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용자들의 혼란을 최소화 하기 위해 빠르게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업비트가 제재심이란 큰 과제를 해결하면 솔라나 스테이킹처럼 검증된 마케팅을 통해 투자자를 유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업비트에서 솔라나를 1년간 스테이킹한 투자자가 212% 수익률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솔라나를 1년간 단순 보유했을 때 수익률(192%)보다 20%포인트 높다.

2022년 1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업비트 스테이킹은 현재 참여액 3조8500억원을 돌파했다. 3년간 보상으로 분배한 금액은 1460억원에 달한다. 현재 업비트에서 스테이킹이 가능한 코인은 이더리움·코스모스·에이다·솔라나·폴리곤 등 총 5종이다.

또한 다년간 축적한 노하우를 통해서 안전하고 검증된 코인도 적극적으로 상장시킬 것으로 보인다. 업비트는 올해 버추얼프로토콜, 애니메코인, 비토르토큰, 소닉svm 등 4개 종목만 상장시켰다.

업비트는 빗썸의 적극적인 마케팅에 따라 점유율이 70%내외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업비트만의 충성고객층이 있어 다시 90%에 가까운 점유율로 올라왔다. 

빗썸이 적극적인 마케팅은 진행할 경우 업비트 고객중 일부가 빗썸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다시 업비트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양사가 본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할 경우 업비트 고객이 이탈하기 보다는 빗썸과 중복 거래를 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업비트는 2021년 '세상에 이로운 기술과 힘이 되는 금융으로 미래세대를 키운다'는 비전을 발표하며 '나무', '청년', '투자자 보호'라는 3개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키워드를 통한 마케팅 활동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코빗
사진=코빗

코인원은 카카오뱅크 인증 도입으로 고객확인・계좌연결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는 등 서비스 접근성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있다. 또한 국내 거래소 중 유일하게 투자자 인사이트를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투자자를과 소통 중이다. 

코빗은 리서치센터를 중심으로 국내 가상자산시장에 인사이트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시장조성자(Market Maker)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다룬 보고서 'Market Maker, 시장 유동성의 열쇠'를 발간해 제도적 기반의 중요성을 통해 시장의 유동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투자자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올 한해는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투자자들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뿐만 아니라 투자자 보호를 위한 시세조종이나 부정거래 등에서도 강력한 보호 정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진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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