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한 '관세 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4일 예정됐던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가 전격적으로 한 달 유예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로부터 국경 통제 강화 및 마약 단속 등의 약속을 받아내면서 관세 부과를 미룬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가 각각 미국 국경에 군병력을 증강하고, 마약류 단속을 강화하는 데 동의하면서 관세 유예를 결정했다. 이는 트럼프의 '충격과 압박 전술'이 성공한 사례로 분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통해 무역적자를 줄이고, 제조업을 미국으로 회귀시키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유예 결정이 트럼프 대통령의 전면적인 후퇴로 보기는 어렵다. 그는 여전히 미국의 무역적자를 완화하고, 세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세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도 시사하며, 관세를 통한 압박 전략을 지속할 것임을 암시했다.
각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비하여 긴장감을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언제든지 '관세 전쟁'이 재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트럼프의 '거래의 기술'로 불리는 협상 전략의 일환으로, 각국은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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