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에 대한 우려로 인해 3일(현지시간) 장중 5% 넘게 하락했다. 뉴욕증시에서 이날 오후 2시 기준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5.79% 내린 381.17달러에 거래됐다.
지난주 금요일 404.60달러에 마감한 테슬라 주가는 이날 장이 열리자 4.43% 내린 386.68달러로 출발했으며, 이후 낙폭을 키웠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는 한 달간 유예됐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더욱이 캐나다는 미국의 관세 부과에 맞서 미국산 일부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캐나다 전 재무장관 크리스티아 프리랜드는 테슬라 차량과 미국 와인, 맥주에 100% 관세로 맞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이기 때문에 더 큰 타격을 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미 금융매체 배런스는 "관세는 특히 자동차 산업에 골칫거리"라며, 미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많은 부분이 캐나다나 멕시코에서 조립된다고 전했다. 테슬라의 경우,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델 Y의 부품 중 약 15%가 멕시코에서 수입되고, 일부는 캐나다에서도 수입된다고 밝혔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지사는 이날 머스크의 또 다른 회사인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이용 계약을 파기한다고 발표하며, "온타리오주는 우리 경제를 파괴하려는 사람들과 거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은 테슬라를 비롯한 여러 기업에 불확실성을 안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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