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약속 또 어긴 日…서경덕 "9년 속임수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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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약속 또 어긴 日…서경덕 "9년 속임수 드러나"

이데일리 2025-02-04 06:08: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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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일본이 9년 전 군함도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할 때 강제 동원한 역사를 충분히 반영하기로 한 약속을 아직 이행하지 않고 있어 논란인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미 예견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갈무리)


서 교수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군함도 전체 역사를 알리겠다고 만든 산업유산정보센터, 즉 군함도 전시관을 군함도에서 1000km 떨어진 도쿄에 세울 때부터 알아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후미진 곳에 위치한 군함도 전시관은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고 찾아가기도 쉽지 않다”며 “이는 일본 정부가 이 시설에 대해 뭔가 떳떳하지 못한 상황이라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조선인 강제 동원 등 피해자들이 군함도에서 겪었던 참혹한 역사적 사실을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 가장 문제”라면서 “지난 9년 동안 일본에 속아 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은 지난 2015년 메이지 시대 산업유산 23곳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면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정보센터 설치를 약속했다.

하지만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공개한 일본의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 관련 후속 조치 보고서를 보면 한국 측에 했던 약속 대부분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해 9월 위원회가 ‘일본이 유산 등재 당시 약속한 후속 조치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보고하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일본은 산업유산정보센터를 군함도 탄광 등이 있는 현장이 아닌 도쿄에 만들었고 전시물에도 조선인 차별이나 인권 침해가 있었다는 사실을 부각하지 않아 비판을 받아왔다. 오히려 한·일 강제병합이 합법이라는 주장을 전시 중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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