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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마도 24시간 내 중국과 대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펜타닐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 중국 관세는 개시 사격(opening salvo)이었다”며 “우리가 합의하지 못하면 중국 관세는 더 올라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또 파나마 운하와 관련이 있다”며 “그들은 오래 개입하지 않을 것이고, 그렇게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오는 4일부터 중국에 부과하기로 한 10% 관세는 이제 시작일 뿐이고, 중국과 중국과 펜타닐 및 파나마 운하 문제 등에 대해 만족할만한 협상을 하지 못하면 관세율을 높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를 ‘되찾겠다’고 선언하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이 파나마와 조약을 맺어 건설한 뒤 80년 넘게 관리·통제하다가 1999년 12월 31일 정오를 기해 파나마에 운영권을 넘겼지만, 이후 홍콩계 운하 항만관리업체가 항만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더 많은 국가에 상호(reciprocal)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기간에 미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국가에 같은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통화했으며 양측이 협상을 이어가는 동안 오는 4일부터 멕시코에 부과할 예정이었던 25% 관세의 시행을 한 달 유예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도 “좋은 대화”를 했다면서도 “캐나다는 우리를 잘 대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경 트뤼도 총리와 다시 통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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