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제주서 대규모 BESS 착공…재생E 안정 공급 기여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남부발전, 제주서 대규모 BESS 착공…재생E 안정 공급 기여

이데일리 2025-02-04 00:25:01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남부발전은 3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에 92메가와트시(㎾h)급 대규모 배터리 에너지 스토리지(BESS)를 착공했다고 밝혔다. 이곳이 목표대로 올 11월 상업운전을 시작하면, 제주 지역 주요 전력 공급원인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의 안전 운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남부발전 컨소시엄이 3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에 착공한 92메가와트시(㎾h)급 대규모 배터리 에너지 스토리지(BESS) 조감도. (사진=남부발전)


2012년 일찌감치 탄소중립 섬을 목표로 내건 제주는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대폭 확대해 왔고, 그 결과 지난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약 19.2%(추산치)로 10% 남짓인 내륙 대비 두 배 이상 높아졌다. 다만,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태양광·풍력 발전 설비 비중이 크게 늘면서 전력 공급의 불안정성이 커졌다. 전력은 저장이 어려운 에너지 특성상 공급량을 수요량에 맞춰야 하는데, 공급량 조절이 어려워진 것이다.

전력당국은 이에 내륙과의 해저 전력망 연계 확충과 함께 전력이 남을 때 저장했다가 부족할 때 전력망에 투입하는 BESS 확대 노력을 이어 왔다. 전력시장을 관리하는 전력거래소는 이를 위해 제주 장주기 BESS 중앙계약시장 공모사업을 진행했고, 남부발전은 탑솔라·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LG전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에 참여했다.

남부발전 컨소시엄은 지난 2023년 11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래 지난해 발전사업 허가 취득과 전력거래소·한국전력공사와의 삼자간 전력거래 계약, 기획재정부와의 출자 협의를 거쳐 이번에 이 사업 착공에 이르렀다. 중앙계약시장형 장주기 BESS 건설은 국내 최초다.

남부발전 등은 이 사업이 계획대로 올 11월 상업운전을 시작한다면 제주 지역 전력계통 안정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력 당국은 현재 전력 공급과잉 우려 땐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의 전력망 연계를 강제로 끊는 출력제어 조치를 하고 있고 그 빈도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전력 판매 수익이 끊기는 사업자의 불만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남부발전 역시 국내 전력공급의 약 10%를 도맡은 발전 공기업으로서 제주 지역에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풍력발전 설비를 운영하는 만큼, 이 사업을 통한 직접 수익 외에 출력제어에 따른 손실 부담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지역 주민과의 상생·안전을 전제로 이곳을 연내 준공해 제주 지역 출력제어 문제 해결에 보탬이 되겠다”며 “당국이 추진 예정인 호남 지역 장주기 BESS 공모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친환경에너지 보급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