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조세 무리뉴가 실수한 통역가의 등을 때렸다.
페네르바체는 3일 오전 1시(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페네르바체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22라운드에서 리제스포르에 3-2로 승리했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의 기자회견에서 재밌는 일이 벌어졌다.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갈 사람이다. 첼시,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등을 지도하며 다양한 국가에서 감독 커리어를 보냈다. 하지만 튀르키예는 처음이다. 무리뉴 감독은 튀르키예어를 구사하지 못해 페네르바체는 통역가를 고용했다.
무리뉴 감독은 리제스포르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무리뉴 감독의 말을 들은 통역가는 무리뉴 감독에게 “toilet이라고 했나요?”라고 물었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toilet이 아니라 twilight”라고 답했다. 통역가의 실수에 기자회견장에서는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고 무리뉴 감독은 통역가의 등을 때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무리뉴 감독은 페네르바체의 지휘봉을 잡았다. 페네르바체는 튀르키예 명문이다. 갈라타라사이와 양대 산맥이다. 페네르바체는 통산 리그 19회 우승으로 역대 최다 우승 2위다. 하지만 2013-14시즌 이후 리그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페네르바체는 무리뉴 감독을 선임하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현재 페네르바체는 승ㅈ머 51점으로 2위에 위치해 있다. 선두 갈라타사라이와 승점 3점 차이다. 아직 갈라타사라이가 22라운드를 치르지 않아 격차는 더 벌어질 수도 있다. 무리뉴 감독이 페네르바체를 이끌고 오랜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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