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마티스 텔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어려워졌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텔은 맨유로 이적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구단들은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과 맨유 사이의 텔 이적 협상은 실패했다. 두 구단은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텔은 맨유로 이적하고 싶어 했다. 맨유도 텔의 이적을 고려했고 임대를 추진했다. 하지만 뮌헨은 완전 이적을 원했다”라고 설명했다.
텔은 2005년생으로 어린 자원이다. 텔은 측면과 최전방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공격 자원이다. 슈팅, 드리블, 속도 등 다재다능하다. 다만 스트라이커로 분류하면 득점력, 연계 등이 아쉽다는 평가가 있다.
2022-23시즌 뮌헨의 유니폼을 입으며 주목을 받았다. 어린 자원이었기 때문에 많은 기회를 받진 못했다. 그래도 나올 때마다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를 키웠다. 텔은 2022-23시즌 리그 22경기에서 5골을 기록했다. 준수한 활약이었다.
지난 시즌도 주로 교체로 나왔다. 케인이 뮌헨으로 오면서 텔이 설 수 있는 자리가 줄어들었다. 텔은 적은 기회 속에서도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쌓고 있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41경기를 소화하며 10골 6도움을 만들었다. 하지만 평균 출전 시간은 약 34분에 그쳤다.
이번 시즌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텔은 교체 자원에 불과하다. 이번 시즌 모든 때회에서 14경기에 출전했지만 풀타임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대부분 교체 투입이었다. 텔은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고 이적을 꿈꿨다.
여러 팀들이 관심을 보였다. 적극적인 건 토트넘 훗스퍼였다. 토트넘은 텔을 데려오기 위해 6,000만 유로(약 900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준비까지 마쳤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텔을 설득하기 위해 뮌헨으로 날아갔다.
하지만 텔은 토트넘 이적을 거절했다. 텔이 맨유 이적을 희망했기 때문. 맨유도 공격 보강이 필요해 텔 영입에 호의적이었다. 맨유는 뮌헨과 협상을 가졌지만 이적 형태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이적 시장 마감 직전이기 때문에 빠르게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텔은 이번 시즌 맨유가 아니라 뮌헨에 남아야 한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