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프로농구 선두(28승 7패) 서울 SK 나이츠가 창원 LG 세이커스의 8연승을 저지했다.
SK는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LG와 홈 경기에서 78-70으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SK는 28승 7패를 기록하면서 선두를 굳건히 했다. 2위(21승 13패)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6.5경기 차, 이날 패배로 3위(21승 14패)가 된 LG와 7경기 차로 벌렸다.
반면 LG는 8연승에 실패했다. 지난달 1일 창원에서도 SK에 의해 연승이 끊긴 바 있다. 당시 LG는 8연승을 달리고 있었지만, SK에 무릎을 꿇으며 9연승이 좌절됐다. LG는 올 시즌 유독 SK에 약했다.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졌다.
SK는 자밀 워니가 25득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고 6어시스트까지 곁들이면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안영준은 18득점 5리바운드, 김선형은 15득점 7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LG는 아셈 마레이가 19득점 17리바운드 6어시스트, 전성현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19득점, 양준석이 11득점 6어시스트를 쌓았으나, 패배에 빛이 바랬다.
SK는 1쿼터에 고전했다. LG의 강력한 수비에 가로막히면서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 여기에 LG 슈터 전성현에게 3점슛을 3차례나 허용하면서 1쿼터 중반 7-20까지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하지만 SK는 막판에 집중력을 살렸고, 16-22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서 SK의 화력이 불을 뿜었다. 상대의 실책을 놓치지 않으면서 점수 차이를 빠르게 좁혔다. 2쿼터 시작 2분49초 만에 27-25로 경기를 뒤집었다. 2쿼터 중반부터는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으로 이어졌다. 접전 끝에 SK는 38-35로 3점 차의 리드를 안고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서도 양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하지만 3쿼터 후반 집중력에서 SK가 앞섰다. 최원혁의 3점슛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SK는 이후 실점 없이 8점을 더 쌓으면서 60-50을 만들었다. 10점 차 리드를 만들면서 마지막 4쿼터로 향했다.
4쿼터 LG의 추격은 거셌다. 순식간에 점수 차이가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치열한 양상에 경기 분위기도 점점 과열됐다. 양 팀 사령탑과 선수들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면서 비디오 판독을 진행하느라 경기가 몇 차례 중단되기도 했다.
경기 막판 집중력에서 SK가 앞섰다. 3분16초를 남긴 시점에서 안영준의 3점슛이 림을 갈랐고 72-63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LG의 추격을 끝까지 뿌리쳐낸 SK는 1, 2위 맞대결에서 78-7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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