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이호준 NC 다이노스 신임 감독의 미소를 이끌어낼 만한 투구였다.
NC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과 로건 앨런은 지난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 투구에 나섰다. 두 선수 모두 80%의 힘으로 공을 던지며 컨디션 점검과 감각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톰슨은 이날 30개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 140㎞ 후반대를 기록했다. 투구 감각과 처음 만져보는 KBO리그 공인구 적응에 초점을 맞췄다.
외국인 원투펀치로 톰슨과 함께 합을 맞춰갈 앨런 역시 투구 감각 회복과 KBO리그 공인구 적응, 포수들과 호흡 맞추기를 중점에 두고 공 25개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0㎞ 초반대를 기록했다.
톰슨은 첫 불펜 투구 후 "첫 번째 피칭이라 마운드 위에서의 감각과 공인구 적응을 중점으로 뒀다. 전체적인 구종을 점검했다. 첫 번째 피칭이지만 느낌이 좋았다. 투수코치님과 전력분석 파트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의미 있었다. 시즌에 맞춰 빌드업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앨런 역시 만족했다. "팀 합류 이후 첫 번째 불펜피칭이었는데 공인구의 느낌을 알 수 있었고, 팀 포수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 성과가 있었다. 첫 번째 피칭에서는 전체적인 컨디션과 커브볼을 조정하는 데 중점을 뒀다. 계획대로 시즌에 맞춰 준비하겠다"고 얘기했다.
NC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카일 하트, 에릭 요키시와 결별하며 외국인 투수를 새롭게 구성했다. 톰슨과 앨런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이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줘야 팀이 구상했던 대로 시즌을 풀어갈 수 있다.
'KBO리그 최고 국제부'로 불리는 NC의 선택이라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린다. 최근 NC는 드류 루친스키, 에릭 페디, 카일 하트까지 외국인 농사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톰슨과 앨런 모두 기량이 뛰어나 두 선수 중 어느 누굴 1선발로 활용할지 깊은 고민에 빠진 이 감독이다.
1996년생 오른손 투수 톰슨은 최고 시속 159㎞의 빠른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다. 여기에 날카로운 커브,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 완성도가 높아 삼진 잡는 능력이 뛰어나다.
1997년생 왼손 투수 앨런은 지난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12경기에 등판했다. 구속은 140㎞ 중반대지만, 왼손 투수에게 생소한 스위퍼를 구사해 '까다로운 유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톰슨과 앨런을 비롯해 투수조 불펜 투구를 지켜본 이용훈 1군 메인 투수코치는 "비시즌 선수들이 프로의식을 가지고 책임감 있게 몸을 잘 만들어 온 점이 가장 긍정적이다. 밝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하고 있다. 컨디션이 개개인 별로 달라 선수에 맞게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성장'을 목표로 차근차근 훈련 프로그램 강도를 높이겠다"고 총평했다.
사진=NC 다이노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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