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포커스] 'AI가 매출 효자'...초개인화 시대가 바꾼 패션업계 성장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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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 'AI가 매출 효자'...초개인화 시대가 바꾼 패션업계 성장동력

한스경제 2025-02-03 1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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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이수민 기자] 초개인화 시대 속 패션업계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AI 기술을 점찍었다. 특히 온라인 패션플랫폼들을 중심으로 AI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 인공지능 전문 기업 협업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단순히 상품의 가짓수를 늘리는 것이 아닌 개개인의 취향을 밀착 분석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즉각 반영함으로써 보다 고객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다수 패션기업이 선정한 올해 패션 트렌드에서 빠지지 않는 키워드 중 하나는 단연 AI다. 

대표적으로 헤지스, 닥스 등을 운영하는 LF는 개인화 추천과 AI 활용으로 트렌드에 신속 대응하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올해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LF 관계자는 "급변하는 국내 패션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미래 잠재 고객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전략으로 삼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타일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 또한 AI기반 개인화 쇼핑 시대(AI-based Personalized Shopping)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언급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올해도 AI 개인화 추천 기술을 핵심 전략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패션, 뷰티, 라이프, 푸드 등 카테고리를 불문하고 개인의 취향과 개성이 더 뚜렷해지고 있다. 여기에 패션플랫폼 간 출혈경쟁까지 심화되면서 '고객 맞춤형 쇼핑 경험'의 중요성이 점점 극대화됐다. 쉽게 말해 누가 더 개개인의 취향을 잘 파악하고, 이에 맞는 상품을 얼마나 빠르게 제시하며,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는 소비 동선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짜느냐가 패션플랫폼의 주요 과제가 됐다. AI 기술력이 현 패션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력으로 자리 잡은 이유다. 

이에 따라 패션플랫폼들은 올해도 AI 기술 고도화를 위한 다양한 움직임을 취하고 있다. 무신사는 최근  AI 기반 테크 기업 '몰로코'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소비자들이 각자 취향에 맞는 상품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추천 적중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 몰로코는 구글, 아마존 등 실리콘밸리 출신 머신러닝 엔지니어들이 2013년 설립한 글로벌 머신러닝 기업으로 AI 기반 추천 및 노출 시스템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다. 

무신사 제공 
무신사 제공 

무신사는 몰로코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서 약 1500만 무신사 회원과 8000개 이상의 입점 브랜드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최적의 추천 시스템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고객 관점에서 취향에 맞는 상품을 구입하는 과정이 손쉽고, 편리해지면 그만큼 브랜드와 무신사 플랫폼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AI 개인화 추천 모델'을 사용하고 있는 에이블리는 그간 쌓아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천 기술을 꾸준히 고도화하고 있다. 주로 아마존의 AI 추천 서비스를 'AWS'를 이용하는 타사들과는 달리, 사업 초기인 2019년부터 자체 알고리즘을 사용해 왔다. 

작년 12월 기준 누적 앱 다운로드 수 5300만회를 돌파한 에이블리는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동안 고속 성장할 수 있던 요인을 AI 개인화 추천 기술로 꼽기도 했다. 해당 기술은 25억개의 방대한 취향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빅데이터 기반의 추천 기술은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또 다른 고객 유입을 불러오고, 또다시 데이터가 축적되는 선순환을 그리게 된다. 에이블리는 올해도 AI 고도화를 지속함으로써 연 거래액 2조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그재그·포스티를 운영하는 카카오스타일은 양사 연간 거래액 증가로 지난해 사상 첫 연간 흑자를 앞두고 있다. 특히 지그재그의 경우 지난해 5월 시범 운영을 시작한 AI 기반 이미지 검색 서비스 ‘직잭렌즈’를 통해 이용자 수를 140%가량 끌어올리면서 매출 청신호를 켰다. 

카카오스타일 또한 AI 관련 투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해 9월 생성형 AI를 활용해 고객 맞춤 기획전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우수한 개발 인재를 지속 키워나가고 있다. 실제로 현재 카카오스타일의 기술 개발자는 전체 인력의 60%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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