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기준 국내 금 시세를 살펴보면 순금 한 돈(3.75g) 구매 가격은 56만원이다. 순금 한 돈 가격에 부가세와 세공비 등을 고려하면 돌 반지 한 돈 구매가는 60만원을 웃돈다.
이처럼 폭등한 금값에 반 돈 돌 반지, 1g 돌 반지, 금수저, 은수저, 0.2g 골드바를 넣은 종이 돌 반지 등 새로운 선물도 등장하고 있다.
값이 치솟으면서 맘카페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돌 반지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 '적당한 돌잔치 선물 추천' 등 돌잔치 선물을 고민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또 가지고 있는 돌 반지를 지금 팔아야 하는지 묻는 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한 커뮤니티 글 작성자는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고 있는데, 돌 반지를 아직 가지고 있다"며 "지금 팔아야 할지, 금값이 더 오를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이 글에는 "금값이 계속 오르니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댓글이 여러 개 달렸다.
수원시 소재 한 금은방 점주는 "투자를 위해 골드바 등을 구매하는 손님은 가끔 있지만, 돌 반지를 찾는 손님은 거의 없다"며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 금값이 계속 올라 어려운 상황이다"고 전했다.
이어 "금값이 올라 금을 팔겠다는 문의가 많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오히려 더 오를 것을 기대해 판매도 많지 않다"며 "불경기가 계속 이어지면 가게 문을 닫아야 할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거래소 국제 금 시세 동향을 보면 지난달 31일 순금 g당 종가는 13만520원으로 나타났다.
전 거래일인 지난달 24일 12만7760원 대비 2.16%(2760원) 오른 가격이다. 1년 전인 지난해 1월31일 시세(8만7280원)과 비교하면 49.54%(4만3240원)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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