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2024년 영업익 98% 급감..."비상경영체제 돌입"

포스코퓨처엠 포항 양극재 공장 조감도. 사진=포스코퓨처엠 제공 [뉴스락]

[뉴스락] 포스코퓨처엠이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3조 6,999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큰 폭의 실적 하락을 나타냈다. 매출액은 22.3%, 영업이익은 98.0% 감소했다.

배터리소재사업은 매출 2조 3,399억원에 영업손실 369억원을 기록했다.

양극재 사업의 경우 하이니켈 제품 중심의 판매량은 증가했으나, 원자재 가격 하락 여파로 매출이 전년 대비 30.4% 감소한 2조 1,85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불용재고 평가손실 436억원이 발생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음극재 사업은 중국산 저가 제품과의 경쟁 심화로 판매량이 감소했으며, 매출이 전년 대비 30.4% 감소한 1,54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기초소재사업은 매출 1조 3,600억원, 영업이익 376억원을 달성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시장 수요 위축과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 증가에 대응해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엄기천 사장은 임원진과의 회의에서 제조 경쟁력 강화와 혁신적 조업 역량 확보를 강조하며, 비핵심자산의 과감한 조정을 통한 수익성 확보를 주문했다.

회사는 하이니켈 양극재 외에도 고전압 Mid-Ni, LMR, LMFP 양극재 등 중저가 신제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음극재 부문에서도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 고용량 실리콘탄소복합체 음극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RIST, 포스텍과 협력해 전고체전지용 양극재, 건식 전극용 양극재, 리튬메탈 음극재 등 차세대 전지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전고체전지용 양극재는 2028년 양산을 목표로 3개 이상의 고객사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