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도 진출 가시화… JSW그룹과 제철소 건설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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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인도 진출 가시화… JSW그룹과 제철소 건설 MOU 체결

폴리뉴스 2025-02-03 14:51:10 신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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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포스코그룹의 인도 진출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최근 글로벌 경제의 변화와 인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포스코는 인도 내 투자 확대와 현지 생산 능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인도 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인프라 개발이 가속화됨에 따라, 포스코의 전략적 진출이 더욱 중요한 시점에 이르게 됐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인도 내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포스코의 인도 진출은 앞으로의 경제적 성과와 함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인도 JSW그룹이 최근 오디샤 주 정부와 연산 500만 톤 규모의 제철소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포스코의 참여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JSW그룹은 이 프로젝트에 약 3000억에서 4000억 루피, 즉 5조 6000억에서 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철강 산업 전문가들은 최근 체결된 협약이 포스코의 인도 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포스코는 2022년 10월, JSW그룹과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일관제철소는 제선, 제강, 압연 등 철강 생산의 모든 과정을 포함하는 종합적인 시설로, 포스코와 JSW는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하는 합작법인 형태로 제철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JSW그룹 회장인 사잔 진달은 "포스코의 참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포스코가 관심을 가지고 논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포스코가 인도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대목이다.

포스코가 인도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높은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철강 분석 기관인 월드스틸다이내믹스(WSD)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의 철강 수요는 연평균 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30년에는 총 1억 90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디샤 주는 풍부한 철광석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어 원가 절감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요소들은 포스코가 인도 진출에 사활을 걸게 만드는 중요한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해외 생산 기지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완결형 현지화 전략을 통해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는 포스코가 국내 시장에 의존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한다.

JSW그룹과의 협력이 성사될 경우, 한국과 인도의 철강업계는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맞이할 전망이다. 현재 한국의 철강업계는 중국산 제품으로 인해 가격 하락이라는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반덤핑 제소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인도 정부도 중국산 철강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논의 중인 만큼, 두 나라의 협력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최근 JSW그룹의 발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는 2005년 오디샤 주 정부와의 업무협약 체결 이후, 네 차례에 걸친 현지 진출 시도가 주민들의 반대 등으로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포스코는 향후 전략을 더욱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인도 현지 제철소 부지에 대해 신중하게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번 제철소 건설의 성공 여부는 포스코의 인도 시장 진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가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만큼, 향후 인도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어떻게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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