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일, 60세에 英 어학연수 떠났다…"韓 대사 외우기도 버거워" (샬라샬라)[엑's 현장]

(엑스포츠뉴스 상암, 김수아 기자) 배우 성동일이 60세에 뒤늦게 영어 어학연수를 떠난 계기를 밝혔다.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JTBC 신규 예능 '늦기 전에 어학연수 - 샬라샬라'(이하 '샬라샬라')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정승일 PD, 정윤아 PD, 배우 성동일, 김광규, 엄기준, 신승환이 참석했다.

'늦기 전에 어학연수 - 샬라샬라'는 평균 나이 52.8세 중년 배우들의 좌충우돌 영국 케임브리지 어학연수 도전기를 담은 예능이다. 

아들과 두 딸이 있는 성동일은 이날 "아이들은 제가 영어 4개로 대화가 된다는 걸 안다"면서 "처음 제안이 왔을 때 망설임이 없었다. 중학교 때 알파벳을 배웠고, 영어 못하는 걸 부끄럽다고 생각하진 않았다"고 계기를 밝혔다.  

이어 성동일은 "우리 나이에 외국에 나갔을 때 이 정도의 영어 실력으로 어느 정도까지 여행을 즐길 수 있을지 확인하고 싶었다. 배워봤자 얼마나 배우겠나요. 시청자들에게 이 사람들이 외국에서 영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우리가 각자 나이대별 모델로 보여주자는 게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동일은 "저랑 엄기준 씨는 영어의 필요성을 많이 못 느꼈지만 셋(김광규, 장혁, 신승환)은 목숨걸고 했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이번에 영어를 배워서 해외에 진출하겠다는 욕심이 있냐는 질문에 성동일은 "얼마 전에 아마존 미국드라마를 찍었다. 제 나이에는 한국어 대사를 외우기도 약간 버겁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이어 "기회가 된다면 후배들은 일상 언어만 배워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늦기 전에 어학연수 - 샬라샬라'는 오는 5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수아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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