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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세는 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7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카우보이 카터’(Cowboy Carter)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했다. 비욘세와 함께 테일러 스위프트, 제이콥 콜리어, 사브리나 카펜터, 빌리 아일리시, 찰리 XCX, 채플 론 등이 수상 대결을 펼쳤다.
무대에 오른 비욘세는 “감사하다. 너무나도 영광”이라며 “많은 세월이 흘렀다. 작곡가, 프로듀서들을 비롯해 저와 함께했던 모든 분들과 앞으로도 계속 함께하면서 새로운 장을 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욘세는 올해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을 비롯해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등 주요상을 포함한 11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유력한 앨범상 후보로 주목받았다. 여성 가수가 이 시상식에서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비욘세가 처음이다.
‘카우보이 카터’는 지난해 3월 발매한 비욘세의 정규 8집이다. 컨트리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를 비욘세만의 색깔로 녹인, 그간의 음악 성과를 집대성한 앨범이란 평가를 받으며 평단의 열띤 호평을 이끌었다.
비욘세는 올해를 포함해 그래미 어워즈 누적 노미네이트가 총 99번에 달한다. 그는 역대 최다 수상 가수(32회)란 타이틀을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고 영예인 ‘올해의 앨범상’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본상 수상 기록은 2010년 ‘싱글 레이디’(올해의 노래상 수상) 뿐이었다. ‘카우보이 카터’로 ‘비욘세 최고의 역작’이란 극찬을 이끈 것은 물론, 강력한 라이벌 테일러 스위프트를 꺾고 첫 앨범상의 꿈까지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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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레코드상’(Record of The Year)과 ‘올해의 노래상’(Song of The Year) ‘낫 라이크 어스’(Not Like Us)의 켄드릭 라마가 차지했다.
그래미 어워즈가 선택한 올해의 신인상 주인공은 채플 론이었다. 채플 론은 유력 수상후보였던 사브리나 카펜터와 치열한 경합 끝에 최우수 신인 아티스트의 영광을 품었다.
그래미 어워즈는 또 지난해 12월 별세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에게 ‘최고의 낭독 앨범상’을 수여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주일학교 강의 녹음본 ‘플레인스의 마지막 주일날들: 100주년 기념’으로 이 상을 받았다. 2007년(49회), 2016년(58회), 2019년(62회)에 이어 네 번째 ‘최고의 낭독 앨범’ 수상이다.
한편 이번 시상식은 최근 로스앤젤레스 현지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기금 마련과 소방관들의 헌신을 기리는 특별한 의미를 담아 진행됐으며, 트레버 노아가 5년 연속 진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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