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왕 논란' 탁신 태국 전 총리, 말레이 총리와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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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왕 논란' 탁신 태국 전 총리, 말레이 총리와 회담

연합뉴스 2025-02-03 14:16: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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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문제 등 논의"…지방선거 부진으로 영향력 의문도 제기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판매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탁신 친나왓 태국 전 총리가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만나 미얀마 사태 등을 논의했다.

3일 타이PBS와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안와르 총리는 전날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탁신 전 총리와 미얀마 사태, 가상화폐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그는 조지 여 싱가포르 전 외교부 장관도 합류했다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말레이시아는 올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이다. 안와르 총리는 지난해 12월 탁신 전 총리를 아세안 의장 비공식 고문으로 임명했다.

탁신 전 총리는 태국에서 왕실모독죄 위반 혐의로 기소돼 법원 특별 허가 없이는 해외여행이 불가능한 상태지만, 형사법원은 이례적으로 이번 말레이시아 방문을 허용했다.

태국에서는 현 총리이자 집권당 프아타이당 대표인 패통탄 친나왓의 아버지인 탁신 전 총리가 정권을 실질적으로 지배한다는 '상왕 논란'이 이어져 왔다.

탁신 전 총리는 패통탄 총리 선출 후 뒤에서 조언만 하겠다고 밝혔지만, 공개적인 대외 행보를 펼쳐왔다.

그는 지난해 4월에는 미얀마 소수민족 무장단체 등과 접촉하며 군사정권과의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자처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탁신 전 총리는 지난 1일 실시된 지방행정기구(PAO) 선거를 앞두고 적극적으로 프아타이당 지원 유세에도 나섰다.

다만, 부진한 선거 결과를 놓고 그의 정치적 영향력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태국 전체 77개 주 중 47개 주 지방행정청장을 뽑은 이번 선거 비공식 집계 결과 프아타이당은 17곳을 차지했다. 가장 많은 지역에서 승리하기는 했지만, 예상보다는 저조한 성적이다.

특히 프아타이당 후보는 탁신 전 총리가 집중 유세를 펼친 정치적 본거지 치앙마이에서 근소한 표 차로 신승했고, 치앙라이에서는 패했다.

반면에 연립정부 내 제2당인 품짜이타이당은 14곳을 가져가 약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가장 많은 하원 의석을 차지한 전진당(MFP) 후신인 국민당(PP)은 이번에 단 한 곳에서만 승리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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