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이 승리에도 들뜨지 않았다.
토트넘 훗스퍼는 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를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7경기 무승 수렁에서 탈출했다.
손흥민의 원맨쇼였다. 2골 모두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29분 손흥민은 코너킥을 처리했다. 골대에 가깝게 붙였고, 수비수 맞고 굴절되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손흥민의 날카로운 킥이 빛을 발했다. 후반 42분에는 파페 사르에게 손흥민이 절묘한 패스를 찔러줬다. 사르가 이를 마무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토트넘은 2-0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손흥민은 이날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80%(24/30), 찬스 생성 2회, 빅찬스 생성 1회, 드리블 성공 1회, 코너킥 3회, 파이널 써드 패스 2회 등을 기록했다. 선제골이었던 자책골을 유도했고, 두 번째 골까지 손흥민이 도왔기에 원맨쇼라고 봐도 무방한 활약이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의 높은 평점을 부여하면서 “진정한 주장의 성과를 보여주었다”라고 호평을 남겼고,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 또한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부여했다. 매체는 “두 골에 모두 관여했다. 선제골을 날카로운 코너킥이었다. 또 다른 코너킥 골을 노렸던 걸까. 사르에게 좋은 패스를 남겼다”라고 좋은 평가를 했다.
리그 8경기 만에 승리였다. 토트넘의 리그에서 마지막 승리는 지난해 12월 사우샘프턴전. 거의 두 달 만에 거둔 승리였기에 들뜰 만도 하다. 하지만 손흥민은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함을 밝혔다.
손흥민은 승리 후 자신의 SNS에 “훌륭한 팀을 상대하기에 어려운 장소였다. 승점 3점과 클린시트. 모두 우리가 원했던 것들이다. 이제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준결승에 집중하자”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7일 오전 5시 리버풀의 안방 안필드에서 EFL컵 4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토트넘은 1-0 승리를 거뒀기에 조금은 유리한 상황이지만, 어디까지나 안필드 원정이고 1점 차이기에 안심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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