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개막전 우승' 김아림 "세계 1위 코다의 추격은 신경 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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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개막전 우승' 김아림 "세계 1위 코다의 추격은 신경 쓰지 않았다"

한스경제 2025-02-03 14:14: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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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 /연합뉴스
김아림.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LPGA 개막전 우승' 김아림 "김아림(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에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정상에 섰다.

김아림은 3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이날만 7타를 줄인 2위(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 코다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아울러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으면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까지 이뤄냈다. 이번 대회 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3000만 원)다.

김아림의 통산 3번째 LPGA 트로피다. 비회원 신분으로 임했던 2020년 12월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첫 우승 장식한 그는 지난해 11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4년 만에 다시 승리를 맛봤다. 이후 3개월 만에 또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투어 3승째를 달성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일궈낸 3승을 포함하면 프로 통산 6번째 우승이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9년 지은희 이후 6년 만이다. 태극낭자들은 지난 시즌 개막 후 15개 대회에서 우승을 신고하지 못하는 등 최종 3승(양희영·유해란·김아림)에 그쳤다. 2011년 3승(유소연·최나연·박희영) 이후 13년 만에 나온 한국 선수들의 LPGA 시즌 최소 승수였다. 하지만 올해 김아림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태극낭자’ 부활이 신호탄을 쐈다.

김아림. /연합뉴스
김아림. /연합뉴스

김아림은 우승 후 현지 인터뷰에서 “너무 재밌고 좋았다. 그리고 배가 고프다”며 웃었다. 그는 코다와 접전 끝에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코다의 맹추격에 대해선 “코다의 스코어보드를 봤다. 하지만 크게 신경 쓰진 않았다. 공동 선두가 된 순간에도 다시 즐기면서 내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다. (코다보다 늦게 출발해) 한 홀을 더 할 수 있어서 기회가 많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아림은 지난 시즌 최종전이 끝나고 한 달가량 한국에 머물다 지난 1월부터 베이스캠프인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훈련했다. 그는 “비시즌 체력 훈련에 전념했다. 스윙도 조금 바꿨다. 그동안 선수 생활을 하며 드로 구질(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는 궤적)을 주로 쳤는데 130야드 안쪽에서 보완할 점이 있다고 판단해 페이드 구질(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는 궤적)도 구사하는 방향으로 변화를 줬다”며 “이번 대회 변화를 통해 불편함도 있었지만, 결과가 잘 나온 것 같다. 끝까지 잘 이겨낸 점이 스스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아림은 투어 선배인 양희영에 대한 고마움도 나타냈다. 이날 양희영은 김아림이 마지막 챔피언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자 가장 먼저 그린으로 달려 나가 후배의 우승을 축하하기도 했다. 김아림은 “어린 시절부터 양희영의 플레이를 지켜보며 자랐다. 나의 영웅이다. 올랜도에 언니의 집에 머물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짜릿한 우승에도 김아림은 들뜨지 않으려 한다. 그는 “좋은 출발이었다. 하지만 그게 전부다. 이제는 다음 대회에 집중해야 한다. 다시 내 게임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우승한 김아림 외에 다른 한국 선수들도 시즌 개막전에서 선전했다. 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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