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김주형(2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지정대회(시그니처 이벤트)인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 달러)을 공동 7위로 마쳤다.
김주형은 3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최고 순위를 써냈다. 그는 이번 시즌 소니오픈에서 65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컷 탈락을 하는 등 2차례 대회에서 부진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울러 김주형은 그간 톱10에 진입하지 못했던 아쉬움도 털어냈다. 8개월 만이자 시즌 처음으로 톱10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뒤 최근까지 7개 대회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그랜트 쏜턴 인비테이셔널에서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지만 이는 이벤트 대회였다.
김주영은 이번 대회에서 최종 라운드 한때 공동 선두에 오르는 등 우승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12번홀(파3) 티샷이 벙커에 빠지고, 14번홀(파5)이 파에 그치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그사이 단독 선두를 치고 나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5번홀(파4) 버디로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 올해 처음 PGA 투어 대회에 나선 그는 지난해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 이후 9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27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52억 원)다.
매킬로이는 우승 후 현지 인터뷰에서 “골프의 성지인 페블비치에서 우승하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다. 이렇게 시즌 초반에 우승을 하는 건 큰 의미가 있다. 이 기세를 14일 열리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까지 이어가 보겠다”고 밝혔다.
김시우는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12위, 안병훈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22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33위를 마크했다.
손바닥 부상에서 복귀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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