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에 택배 훔친 20대, 경찰 도움으로 일자리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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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에 택배 훔친 20대, 경찰 도움으로 일자리 얻어

연합뉴스 2025-02-03 13:54: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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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청원경찰서 충북 청주청원경찰서

[연합뉴스 자료사진]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생활고에 절도 범죄를 저지른 20대가 경찰의 도움으로 취업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됐다.

3일 청주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오창읍의 한 아파트에서 "누군가 택배물을 훔쳐 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범인 신원을 특정한 경찰은 A(20대)씨를 그의 주거지 인근에서 긴급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두 달 가까이 청주 지역 아파트와 다세대 주택 출입문 앞에 놓여있던 택배 물품을 20차례에 걸쳐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금액으로는 45만원 상당이며, 대부분 식료품이었다.

군 제대 후 개인적인 이유로 가족과 연락을 끊은 A씨는 일용직으로 생계를 근근이 유지하다가 생활비가 부족해지자 택배물에 손을 댄 것으로 알려졌다.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청원경찰서 박노선 경위는 지인을 통해 A씨가 청주의 한 공장에서 일할 기회를 열어줬다.

A씨는 이 회사 면접에 합격해 근무 중이며 경찰에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경위는 "경찰이 범죄자 검거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교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한다"며 "A씨가 저지른 죄에 대해선 여죄를 조사한 뒤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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