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NEWS=박수남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OpenAI의 최상위 AI 모델인 'o1'을 무료로 제공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Copilot의 새로운 기능인 "Think Deeper"를 통해 사용자들은 OpenAI의 o1 모델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OpenAI o1 모델, 무료 제공의 의미는?
OpenAI는 2024년 12월, 역대 가장 강력한 AI 모델로 평가받는 'o1'을 출시했다. 그러나 이 모델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고가의 구독료가 필요했다. ChatGPT Pro 요금제는 월 200달러에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며, ChatGPT Plus(월 20달러)에서도 이용할 수 있지만 제한된 방식이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Copilot 사용자들에게 이 모델을 무료로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Think Deeper" 기능을 활성화하면, 별도의 비용 없이 OpenAI의 o1 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
Copilot의 'Think Deeper' 기능, 어떻게 사용할까?
마이크로소프트 AI 책임자인 무스타파 술레이만(Mustafa Suleyman)은 "o1 모델이 Copilot을 통해 모든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된다"고 밝혔다. 다만, 사용자가 급증할 경우 일시적인 제한이 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용 방법:
- Copilot 앱(윈도우) 또는 copilot.microsoft.com 웹사이트 접속
-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로그인
- "Think Deeper" 기능을 활성화한 후 질문 입력
Think Deeper의 특징과 활용 분야
Think Deeper는 일반적인 Copilot보다 더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Copilot이 최근 짧고 간략한 답변을 제공하는 데 반해, Think Deeper는 질문을 신중하게 분석하고, AI가 연구를 수행한 후 답변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동작한다.
그러나 최신 정보를 검색하는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이 모델이 학습한 데이터는 2023년 10월까지의 정보에 기반한다. 대신,
- 기본적인 연구 및 분석(예: 기후 변화와 경제 영향 분석)
- 프로그래밍 코드 작성 및 해석
- 복잡한 개념 및 논리적 문제 해결 등에서 강점을 보인다.
예를 들어, **"사용자의 이름을 기반으로 미로를 그리는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라"**라는 질문을 입력하면, Think Deeper는 C#을 기반으로 상세한 개발 프로세스를 설명하고, 직접 코드까지 생성해 준다.
마이크로소프트, AI 무료 제공 정책 유지할까?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Think Deeper 기능을 유료화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Copilot Plus 등의 구독 모델과 연계된 '크레딧 시스템'이 도입될 가능성이 있지만, 현시점에서는 무료 제공이 유지될 전망이다.
그러나 AI 시장의 변화 속도는 빠르다. OpenAI는 최근 새로운 AI 모델인 'o3'을 발표했으며, 이는 더욱 정교한 AI 추론 능력을 갖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프라이빗 체인 오브 띠어트(Private Chain of Thought)' 기술을 통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및 논리적 문제 해결 성능이 향상되었다. 하지만 이 모델은 무료로 제공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의 결정은 고급 AI에 대한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낮춘 혁신적인 조치로 평가받는다. 앞으로 Think Deeper 기능이 어떻게 발전할지, Open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전략이 AI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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