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자금 필요했다"…환전소 업주 흉기 위협한 남성 구속 송치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흉기로 환전소 업주를 위협해 현금을 빼앗으려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시 소사구 환전소에 침입해 흉기로 50대 여성 업주 B씨를 위협한 30대 남성.(사진=연합뉴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경기 부천소사경찰서는 특수강도미수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2일 오후 5시 30분쯤 부천 소사구 소재 환전소에 찾아가 업주인 5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협박해 현금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B씨의 비명을 듣고 환전소 내실에서 나온 B씨의 남편을 보자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해 범행 4시간여 만에 환전소 인근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파트 전세자금이 필요해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저항하는 과정에서 흉기에 손가락을 다치긴 했으나 큰 피해 없이 신속하게 피의자를 검거했다”며 “앞으로도 강력범죄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