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마커스 래시포드가 맨유를 떠났다.
아스톤 빌라는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빌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래시포드의 임대 계약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래시포드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래시포드는 공식 발표 이후 자신의 SNS에 “이 임대 계약을 성사해준 맨유와 빌라에 감사를 전한다. 몇몇 클럽이 나에게 접근한 것은 운이 좋은 일이었다. 빌라 이적은 쉬운 결정이었다. 이번 시즌 빌라가 보여준 방식과 감독의 야망에 존경심을 느낀다. 나는 단지 축구를 하고 싶고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에 흥분된다. 맨유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남은 시즌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맨유도 이를 알렸다. 공식 SNS에 “래시포드에게 행운을 빈다”라며 래시포드의 임대 이적을 알렸다. 래시포드는 해당 게시글에 하트 이모티콘을 하나 남겼다.
길고 길었던 래시포드의 이적 사가도 끝났다. 래시포드는 이번 시즌 도중 루벤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입지가 급격하게 좁아졌다. 훈련 중 태도 문제가 불거지면서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를 명단에서 제외하기 시작했다. 결국 래시포드는 “이제는 새로운 도전에 나설 준비가 됐다”라며 이적을 암시했다.
파리 생제르맹(PSG), 바르셀로나 등 여러 클럽과 연결되었었다. 그중 바르셀로나 이적이 가장 유력했는데, 바르셀로나는 래시포드의 주급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선수 매각이 선행되어야 했다. 이적시장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선수 매각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고, 바르셀로나 이적은 무산됐다.
빌라가 뛰어들어 래시포드를 품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빌라는 래시포드 급여의 75%를 부담하며 성과에 따라 최대 90%까지 부담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빌라는 래시포드 완전 이적 조항도 있어 이번 시즌이 끝나고 아예 맨유를 떠날 수도 있다.
래시포드는 5살에 맨유 아카데미에 입단한 성골 유스다. 이후 꾸준히 연령별 맨유 팀을 거치면서 성장했고, 10대의 어린 나이에 맨유 1군에 초신성처럼 등장했다. 엄청난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이후로 맨유 1군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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