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법인 기부금 모두 감소…81억여원 모여 나눔온도 95.3도 기록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강원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경기침체와 비상시국 영향으로 5년 만에 목표 온도 100도 달성에 실패했다.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강원사랑의열매)는 희망2025나눔캠페인을 통해 총 81억2천500만원이 모여 나눔온도 95.3도로 캠페인을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개인 기부금은 3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억4천만원 줄었고, 법인 기부금도 50억2천500만원이 모여 지난해보다 1억4천만원 감소했다.
100만원 미만 중소액 기부총액 역시 지난해보다 1억9천만원 줄었다.
강원사랑의열매는 경기 상황 악화에 따른 개인·소상공인의 기부 행렬이 줄고, 고향사랑기부제 영향으로 목표액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한다.
100도 달성에 실패한 건 2012년 98.8도, 2018년 86도, 2020년 82.6도에 이어 5년 만이다.
앞서 강원사랑의열매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62일간 85억3천만원 모금을 목표로 캠페인을 진행했다.
유계식 회장은 "목표했던 100도에는 다다르지 못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모아준 온정으로 95.3도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캠페인에 함께해준 도민과 기업, 모든 기부자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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