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글로벌 통상전쟁 시작···통상특별위 만들어 초당적 대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직썰 / 김봉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일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대한 관세를 확정했다. 해당 국가에 공장을 갖고 있는 우리 기업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국회에 통상특별위원회를 만들어서 초당적으로 대비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글로벌 통상 전쟁이 시작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국가적 위기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 우리 기업과 국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의 전향적인 화답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논의와 관련해 국정협의체 가동 의지도 밝혔다.

 

그는 추경 논의와 관련해 “추경에 대한 국민의힘의 의지가 진심이라면 즉시 국정협의체를 가동해 논의에 착수하기 바란다”면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국정협의체에 복귀하자’고 했는데, 그 말에 동의하고 환영한다”고 했다.

이어 “정책위의장에게 들어봤더니 그동안 국정협의체가 실무 협의가 잘 안 된 이유는 국민의힘이 추경을 반대했기 때문”이라면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20조원 규모로 추경을 신속하게 추진하자 했으니 더 이상 머뭇거릴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비상계엄 사태로 급락한 소비 심리와 멈춘 경제 심장을 되살려야 할 때”라면서 “국민의힘은 더 이상 말 바꾸기로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특히 없는 말 지어내서 자꾸 거짓말하지 말고, 신속한 추경 편성에 즉각 협조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정치를 하려면 신뢰가 있어야 한다. 신뢰의 기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이라며 “앞으로는 국민의힘이 거짓말을 할 때마다 번호를 매겨 지적하겠다. 그러지 말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