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페네르바흐체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토트넘홋스퍼는 팔 생각이 없다.
튀르키예 ‘파나틱’은 3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페네르바흐체와 연결되고 있는 손흥민에 대한 결정을 내렸다. 토트넘 소식통에 따르면 겨울 이적시장 동안은 분명히 손흥민을 놓아줄 생각이 없다”라고 보도했다.
페네르바흐체는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은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팀이다. 한국에서는 한때 김민재가 활약했던 팀으로 익숙하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만들어낸 장본인으로, 손흥민의 득점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지도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임대 영입한 알랑 생 막시맹이 일찍 팀을 떠나기로 결정하면서 왼쪽 자원 영입이 필요해졌고, 이에 손흥민에게 관심을 가졌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유독 이적설이 많이 제기됐다. 토트넘이 당초 계획했던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으로 선회하면서 손흥민의 거취도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수많은 이적설 중 하나가 페네르바흐체였다. 무리뉴과 관계성을 고려해 손흥민 영입을 고려한다는 소식이 여러 번 나왔다.
손흥민과 토트넘이 1월 초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음에도 이적 가능성은 계속해서 보도됐다. 장기 재계약이 아닌 만큼 이적료가 제시되면 토트넘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런 가능성 때문에 페네르바흐체 영입설도 다시 제기됐다.
하지만 토트넘은 당장 손흥민을 팔 이유가 없다. 올 겨울 노렸던 바이에른뮌헨 마티스 텔 영입도 무산되면서 가용할 수 있는 왼쪽 자원이 부족하다. 게다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대할 수 있는 자원이다. 올 시즌에는 부진하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6골 7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폼이 살아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옐프스보리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최종전에서는 옐프스보리를 상대로 전반전에만 10개의 드리블을 성공시켜 신기록을 세웠다. 이어 브렌트퍼드와 리그 맞대결에서는 풀타임을 뛰며 2골에 모두 관여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동안 혹평을 내렸던 영국 ‘풋볼 런던’도 손흥민에게 “진정한 주장의 모습이다”라며 칭찬했다. 손흥민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는 시점에서 토트넘이 그를 내보낼 이유는 전혀 없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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