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생산’은 좋았지만 ‘소매’는 부진···소매판매는 첫 3년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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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생산’은 좋았지만 ‘소매’는 부진···소매판매는 첫 3년 연속 감소

투데이코리아 2025-02-03 10:59: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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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지난해 국내 산업 생산이 반도체, 자동차 중심으로 견조세를 이어간 가운데, 소매판매에서는 통계작성 이래 처음으로 3년 연속 감소를 기록하며 부진이 계속됐다.
 
3일 통계청의 ‘2024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 동향’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생산 지수는 113.6(2020년=100)으로 전년 대비 1.7% 올랐다.
 
특히 광공업의 생산이 전년 대비 4.1% 늘어나며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광공업 생산 중에서는 전기장비, 1차금속 등이 줄었으나 반도체, 의약품 등에서 올랐으며, 광공업 출하가 내수에서 2%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출에서 4% 늘며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0.5% 올랐다.
 
지난해 제조업 생산 역시 전년 대비 4.4% 증가하며 2023년(-2.6%) 역성장에서 상승 전환 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도 72.9%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올랐다.
 
서비스 생산의 경우, 도소매 등에서 감소에도 불구하고 운수·창소, 금융·보험 등에서 생산이 늘며 전년 대비 1.4% 상승했다. 다만 증가 폭에 있어서는 2023년(3.2%)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지난 2020년(-2.0%) 이후 최소 폭 성장이었다.
 
특히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대비 2.2% 감소하며 지난 2003년(-3.2%) 이후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차 등 내구재가 3.1% 감소했으며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1.4%, 의복 등 준내구재가 3.7% 줄었다.
 
소매업태별로는 무점포소매 판매가 전년 대비 2.4%, 면세점이 3.1% 늘었으나 전문소매점(-3.4%),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4.1%), 슈퍼마켓 및 잡화점(-5.9%), 백화점(-3.3%), 대형마트(-2.3%) 등에서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2.9%) 및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7.8%)에서 투자가 모두 늘며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 역시 공공운수업 등 공공(0.1%) 및 운수업 등 민간(1.3%)에서 모두 증가하며 전년 대비 1.2% 올랐다.
 
건설수주(경상)는 토목(-1.9%)에서 줄었으나, 주택 등 건축(11.8%)에서 수주가 늘어 전년대비 7.2% 증가했다.
 
반면 건설기성(불변)은 토목(1.8%)에서 증가에도 불구하고 건축(-6.9%)에서 공사실적이 줄어들며 전년 대비 4.9% 감소했다. 감소폭으로는 지난 2021년(-6.7%) 이후 최대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출 부문에서 설비투자가 2024년이 괜찮았는데 건설기성은 좋지 않았다”며 “소매판매 부문은 1년 내내 좋지 않았고 3년 연속으로 모습이 좋지 않아 지출 부문에서 혼조세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도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12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3% 증가하며 4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광공업 생산이 반도체(5.6%), 자동차(10.7%) 등 증가 영향에 4.6% 뛰었으며 서비스업도 금융·보험(5.3%), 도소매(2.8%) 등이 오르며 1.7% 상승했다.
 
다만, 서비스업 중 숙박·음식점의 경우 전월 대비 3.1% 줄며 지난 2022년 2월(-6.0%)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예술·스포츠·여가도 6.9% 감소했다.
 
공 심의관은 “음식·숙박점업이나 예술·스포츠·여가가 줄어든 것은 정치 상황이라든지 국가 애도 기간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의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다”며 “그 부분의 (영향을) 숫자에서 정확하게 해석하기는 어렵고 그러한 상황 하에 이 통계가 나왔다고 판단해주시면 되겠다”고 설명했다.
 
12월 소매판매도 화장품 등 비내구재(1.0%)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승용차 등 내구재(-4.1%), 준내구재(-0.6%)의 판매가 줄며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 이에 소매판매는 4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12월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9.9% 늘었으며 건설기성은 1.3% 증가했다. 다만 국내기계수주는 5.4% 줄어들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비농림어업취업자수, 건설기성액 등이 감소했으나 광공업생산지수,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과 같았다.
 
향후 경기 방향을 보여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경제심리지수,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해 전월 대비 0.2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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