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마곡에 1만명 집결" 글로벌 RD 컨트롤타워로 육성

LG전자가 최근 증설한 LG사이언스파크 내 연구동 전경. Ⓒ LG전자

[프라임경제] LG전자가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4개 연구동 증설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LG사이언스파크 내 LG전자 연구동은 10개(W1~W10)로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국내 연구개발(R&D)인력 약 1만명이 집결하는 만큼 시너지 효과로 인해 향후 글로벌 R&D 컨트롤타워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LG사이언스파크 내 LG전자 연구동 전체 연면적은 12만5000평, 부지 기준 2만1000평이다. 이는 서울 소재 단일 회사 R&D센터로는 최대 규모다. 나아가 서울 지역 대규모 R&D센터 운영이 향후 우수 인력 확보에도 긍정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설 연휴를 시작으로 △서초R&D캠퍼스 △양재R&D캠퍼스 △가산R&D캠퍼스 근무 연구원 가운데 2000여명이 신설 연구동으로 순차 입주를 시작했다. 

선행기술 R&D를 주도하는 CTO부문과 4개 사업본부(HS·MS·VS·ES) 소속 R&D 인력 대다수가 LG사이언스파크에서 근무한다. LG사이언스파크는 23개 해외 연구소 현지 적합형 제품 개발과 본사 주도 R&D 과제 수행 기능을 책임지는 R&D 컨트롤타워 역할을 더욱 강화한다. 

기존 LG사이언스파크 근무 연구원 1000여명 역시 신축 연구동으로 이동한다. 

특히 LG전자는 이번 증설로 연구원들이 보다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하며 업무 효율도 개선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실제 신축 연구동 이동 직원들이 근무지 변경으로 육아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100명 규모 'LG전자 마곡 어린이집'도 증설했다. 기존 직장어린이집을 포함하면 LG사이언스파크 내 직장어린이집 규모는 460여명 규모로 늘어난다. 

아울러 연구동 내 임직원 안전체험관도 마련했다. 연구원들이 실험실 안전사고 가상 체험을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비상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하는 취지다. 안전체험관은 △화재 대피 △보안경 성능 △안전화 충격 △화학물질 반응 등 18개 안전 관련 체험 콘텐츠를 운영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고객 공간과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을 지향점으로 두고, 개별 제품을 넘어 고객에게 보다 총체적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체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R&D 역량을 집중해 '미래 융·복합 관점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LG사이언스파크 전체 연구동은 이번 증설로 기존 22개에서 26개로 증가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축구장 24개 크기(17만여㎡) 부지 규모를 자랑하는 '국내 최대 규모 융복합 연구단지'다. 

LG전자를 포함해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계열사 R&D 조직과 협력사·스타트업 등을 포함해 2만5000여명이 근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