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여당 국민의힘은 친기업을 강조하는 등 연일 '우클릭'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두고 의구심을 표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여당 국민의힘이 친기업을 강조하는 등 연일 '우클릭'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두고 의구심을 표했다. 과거 이 대표의 언행, 민주당 발의 법안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이 대표를 향해 "기업들의 뒤통수를 후려치고 이제 와서 반창고를 붙여주는 격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대왕고래에 이어 동해 울릉분진 일대에서 최대 51억7000만 배럴의 가스·석유가 더 매장돼 있다는 용역결과 보고서가 나왔다"며 "민주당은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 497억원을 전액 삭감해서 국민들의 기대를 짓밟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은) 국가의 백년대계보다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앞세운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향후 추가경정예산 등을 통해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을 복구 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권 위원장은 "이처럼 국익에 도움이 되는 일을 사사건건 반대했던 이재명 대표가 최근 갑작스럽게 성장과 친기업을 내세우며 우클릭을 하고 있다"며 "조변석개가 이재명 대표의 주특기라고는 하지만 말과 행동이 너무 다르니 민주당 지지자들조차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불과 2주 전 민주당은 올해 당론으로 추진할 10대 입법 과제를 발표했다"며 "여기에는 지역화폐 살포법과 반기업, 반시장 법안들이 즐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의 합병, 분할 등의 과정을 노동조합에 먼저 통보하게 하는 법안, 파견 근로자가 요구하면 기업 간 계약사항까지 공개해야 하는 법안, 국회가 기업의 영업비밀을 무차별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까지 기업들의 목을 죄는 법안이란 법안은 다 포함했다"고 부연했다.
권 위원장은 "그래 놓고 느닷없이 친기업을 외치니 어느 국민들이 이것을 믿겠나"며 "분명한 것은 정치인 이재명의 신뢰자본이 이미 바닥났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의 말 바꾸기가 진심이라면 오늘부터 시작되는 2월 임시국회에서 반도체 특별법, 첨단 에너지 3법 등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권 위원장은 "아울러 국정협의체에 참여해서 산적한 민생 법안들을 하루 속히 통과시켜야 한다"며 "지금 시급한 것은 조기 대선이라는 헛꿈이 아니라 민생경제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