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마티스 텔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마감일은 하루 전으로 다가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텔에 대한 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구매 옵션과 함께 임대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텔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텔의 이적 사가가 시끄럽게 돌아가고 있다. 최근 텔은 토트넘 홋스퍼의 제안을 대차게 거절해 화제다.
로마노 기자는 지난달 31일 "토트넘은 텔 영구 이적을 위해 투자할 준비가 되어 있다. 토트넘은 뮌헨에 6,000만 유로(900억)의 이적료를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텔과 그의 에이전트에게 출전 시간을 주요한 요소로 삼아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토트넘은 텔이 이적을 수락할 경우를 대비해 뮌헨과 이적료에 관해 협상을 가졌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텔은 토트넘의 구단 프로젝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900억 제안을 거절했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1일 "텔은 토트넘의 제안을 거부한 뒤 더 이상 바이에른 뮌헨 잔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토트넘과 계약하거나 뮌헨에 남거나 두 가지 옵션만 있다면 뮌헨에 남기를 원한다"라고 밝혔다.
이제 텔에게 관심을 가진 유일한 구단은 맨유 하나다. 그러나 텔은 이마저도 간을 보고 있다. 이유는 바이에른 뮌헨과 텔 측의 거래 방식 입장 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소식에 따르면 뮌헨은 텔의 완전 이적을 원하고 있고 텔은 추후에 뮌헨에 복귀할 수 있는 임대 이적을 원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맨유 소식통 ‘mufcmpb’도 로마노 기자의 주장을 인용해 “텔은 여전히 뮌헨을 임대로 떠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뮌헨은 의무 또는 영구 이적 계약을 고집하고 있다. 텔에 관심이 있는 클럽은 여전히 같은 위치고 전화를 걸고 있다. 모든 것이 열려있다”라고 주장했다.
2005년생 텔은 뮌헨 소속 공격수 유망주다. 최전방 공격수와 좌우 윙어까지 소화 가능한 자원이다. 지난 시즌 해리 케인의 백업으로 뛰면서 리그 7골 5도움을 기록했다.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나 이번 시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마이클 올리세가 합류한 이후 오른쪽 윙어 자리에 확실한 주전이 생겼고, 킹슬리 코망, 르로이 사네 등이 기용되면서 텔의 자리는 점점 없어졌다. 출전 시간이 일정치 않으니 부진하고 있다. 올 시즌 모든 대회 14경기에 나섰으나 아직도 무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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